새롭게 바뀌는 경찰 기동복 (사진=경찰청 제공)
경찰이 창설 80주년을 맞아 10년 만에 새롭게 개선한 경찰복을 선보였다.
22일 경찰청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국제치안산업대전에서 새 경찰 점퍼, 모자, 외근조끼 등 17개 품목을 런웨이 형식으로 공개했다.
새 지역경찰 점퍼는 기존의 진회색에서 어두운 진청색으로 변경됐으며, 검정색 조끼와 진청색 바지를 조합해 균형감을 높였다. 모자도 기존의 낮고 평평한 형태에서 참수리를 형상화한 높고 깊은 형태로 바뀌었다. 경찰의 상징색인 ‘폴리스 네이비’를 적용해 정체성을 강조했다.
임신한 경찰관을 위한 전용 점퍼도 새로 도입됐다. 보온성과 활동성을 고려해 설계됐으며, 연 300명 안팎이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청은 이번 개선 과정에서 현직 경찰관과 시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전국 18개 시도청 품평회와 온라인 설문을 통해 경찰관 1만4000명, 시민 9500명이 참여했으며, 시제품 착용과 디자인 보완 과정을 거쳐 최종안을 확정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밸런스 디자인을 통해 복제와 장구의 색상·기능적 통일성을 확보하고 예산 부담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새 복제가 현장 경찰관의 책무 완수를 뒷받침할 것”이라며 “현장 친화적 치안 이미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새 경찰복은 향후 2년 내 외근·내근 경찰관에게 순차적으로 보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