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iMBC영상캡쳐 2025. 10. 22.
국내 포털사이트에서 검색되는 배우 겸 모델 A씨가 캄보디아 현지 범죄조직의 한국인 여성 모집책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3일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4월 30대 여성 B씨에게 “캄보디아에서 일본어 통역 일을 함께하자”고 제안한 뒤, B씨를 프놈펜으로 출국시켰고 현지에서 조직원에게 500만원을 받고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도착 직후 시아누크빌 인근의 아파트로 끌려가 남성 3명에게 폭행을 당하고 여권과 휴대전화를 빼앗긴 뒤 약 한 달간 감금돼 성인 방송을 강제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족의 구조 요청으로 극적으로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한국인이 캄보디아에서 온라인 사기·조직범죄로 연결되는 인신매매 구조의 심각성을 다시 수면 위로 올리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최근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사원에 한국인 시신 4구가 추가로 안치된 사실이 확인돼, 한국인 피해자가 더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현재 해당 모델 A씨에 대해 경찰이 인신매매 및 폭행·감금 혐의 등으로 수사 중이며, 구체적인 조직 연계망과 추가 피해자 유무도 조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