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재 박석균 작가는 서예·조각·회화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조형 언어로 ‘선(線)’의 예술을 탐구해온 중견 작가다. 그는 전통 서각의 뿌리를 기반으로 현대적 조형 감각과 색채를 결합해, 문자와 조형, 철학이 어우러진 새로운 예술 세계를 펼쳐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나무와 금박, 아크릴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선의 흐름 속에 담긴 인간의 사유’를 시각화한 작품 20여 점이 선보인다.
남명갤러리는 “지역의 일상에 문화를 더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공연·교육·아카데미가 함께 어우러지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난다. 개관식에는 이병열 명예관장을 비롯해 송경미 관장, 운영위원회 및 작가와 시민들이 함께하며, 개회식과 테이프 커팅식, 루프탑 가든파티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된다.
이병열 명예관장은 “남명갤러리는 지역민과 예술가가 함께 호흡하는 열린 공간으로, 김해 문화예술의 새로운 중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오는 11월 7일까지 이어지며, 남명갤러리는 향후 Nammyung Arts Academy를 통해 서각, 캘리그라피, 플라워아트, 어반스케치 등 다양한 예술 프로그램을 계절 학기로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