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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공급 폭증 후폭풍… 미분양 8천 가구 넘어 ‘부동산 냉각’ 심화
  • 김만석
  • 등록 2025-10-27 11:4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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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 이후 정비사업 급증으로 단기 공급 과잉
  • 이상식 의원 “공급 조정 실패… 비상 대책 마련 시급”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상식 의원

대구시가 2020년 이후 동시다발적인 정비사업 추진으로 신규 아파트 공급이 급증하면서 지역 부동산시장이 심각한 냉각기에 빠졌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상식 의원(더불어민주당·용인갑)이 대구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구의 아파트 입주 물량은 2021년 1만6,259가구에서 2023년 3만3,103가구로 두 배 이상 늘었다. 2024년에도 2만4,921가구가 입주했으며, 2025년은 1만2,832가구로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공동주택 인허가 물량 역시 2021~2022년 급증했다가 이후 급격히 감소했다. 2021년 2만2,767가구, 2022년 2만5,544가구를 기록한 뒤 2024년에는 2,996가구, 2025년(8월 기준) 2,273가구로 줄었다.


이 같은 단기 대량 공급은 미분양 증가로 이어졌다. 대구시 미분양 아파트는 2021년 1,977가구에서 2022년 1만3,445가구로 폭증했으며, 2025년 8월 기준 8,762가구로 집계됐다. 인구수를 고려하면 사실상 전국 최고 수준이다.


이에 따라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2021년 126.7에서 2025년 8월 96.7로 하락,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다.


부동산 시장 냉각은 건설업과 중개업 등 관련 산업 전반으로 번졌다. 건설업 수주는 2023년 이후 급감해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24.3% 감소했다. 공인중개사무소 수도 2021년 725개에서 2024년 474개로 줄었고, 휴·폐업률은 같은 기간 84.6%에서 176.4%로 치솟았다.


이상식 의원은 “인구 감소와 지역 경기 둔화를 고려하지 않은 무분별한 공급이 악성 미분양을 불렀다”며 “시정부는 공급 조절과 함께 건설업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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