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일 정상, 30일 경주서 첫 회담 추진
  • 장은숙
  • 등록 2025-10-28 09:16:05

기사수정
  • 이재명 대통령-다카이치 총리, APEC 계기 양국 관계 복원 논의
  • 셔틀외교 복원·안보 협력·경제 연계 강화 등 주요 의제될 듯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사진=MBC뉴스영상캡쳐)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오는 30일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첫 한·일 정상회담을 여는 방향으로 양국이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28일 “한·일 정부가 APEC 회의 기간에 맞춰 30일 정상회담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회담이 성사되면 지난 21일 취임한 다카이치 총리와 이 대통령의 첫 대면이 된다.


양국 정상은 올해 각각 새 정부를 출범시킨 뒤 줄곧 한·일 우호관계의 복원을 강조해 왔다. 이 대통령은 전임 이시바 시게루 총리 시절부터 “앞마당을 같이 쓰는 사이”라는 표현으로 실용적 셔틀외교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으며, 다카이치 총리 취임 당일에도 “양국 정상이 자주 만나 소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21~22일 일본을 방문해 다카이치 내각 관계자들과 회담을 갖고 새 내각 출범 이후 양국 관계의 안정적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대통령실은 “한·일 정부 간뿐 아니라 국회와 민간 등 다양한 채널에서의 소통을 이어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과거 보수 강경파로 분류됐지만, 취임 이후에는 한국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는 첫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국제사회의 파트너”라며 “미래지향적이고 안정적인 한·일 관계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 김을 좋아하고 한국 화장품을 사용한다”고 언급하며 친근한 메시지를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국제 정세가 엄중한 가운데 한·일 양국 정상 모두 협력 기조를 유지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정상회담이 셔틀외교 복원과 안보·경제 협력 재정립의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리얼시그널' 웹사이트...부동산, 예금, 주식, 가상자산 보유 현황 확인 (사진=네이버db)[뉴스21 통신=추현욱 ]고위 공직자들의 실제 부동산 보유 현황을 보여주는 웹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서비스 '리얼시그널'이 그것이다.리얼시그널에는 대통령, 국회의원, 장·차관, 고위 법관 및 검사, 군 장성 등 약 7000명의 자산 내역이 담겨 있..
  2. 의왕시 사근행궁, 의로운 왕의 도시가 잊지 말아야 할 자리 [뉴스21 통신=홍판곤 ]정조는 '의로운 왕(義王)'이었다. 그는 백성을 사랑했고, 아버지를 그리워했으며, 무너진 나라의 기강을 세우려 했다. 사근행궁에 들렀을 때마다 마음속에 품었던 건 단 하나였다."아버지를 배알하고, 백성을 돌보는 그 길이 곧 임금의 도리다."그 길 위에 오늘의 의왕(義王)이 있다. 그러나 지금, 그 이름의 ...
  3. 단양 강풍 속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 추락…탑승자 1명 중상 지난 22일 오후 3시 34분께 충북 단양군 단양읍 노동리 양방산 전망대 인근에서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이던 50대 남성 2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단양소방서에 따르면, 사고 당시 조종사 A 씨와 동승 고객 B 씨는 이륙 직후 강풍에 중심을 잃고 인근 야산으로 추락했다. 현장에 있던 패러글라이딩 업체 직원이 즉시 119에 신고했으며, 소방..
  4. 제천시, 초고압 송전선로 ‘1년 전부터 인지’하고도 침묵… 충북 제천시가 초고압 송전선로(345kV 신 평창–신 원주) 건설사업이 지역을 통과할 가능성을 지난해 11월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하지만 시는 이 사실을 시민에게 단 한 차례도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아 ‘행정의 무책임’과 ‘정보 은폐’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 11월 제천시를 포함한 해당 구...
  5. 태백 라마다 호텔 충격 증언 "1,910명 등기는 껍데기, '무제한 멤버십' 판매가 본질" 태백 라마다 호텔 사태가 1,910명의 '지분 쪼개기' 등기 분양 문제로 알려진 것과 달리, 실제로는 '무제한 멤버십 회원권' 판매를 통한 변칙적 수익 창출이 더 심각한 문제의 본질이라는 내부 관계자의 충격적인 증언이 나왔다.과거 태백 라마다 호텔의 내부 관계자 A씨는 "기사화된 1,910명의 등기 문제는 전체 사기 규모의 100분..
  6. 매크로로 프로야구 티켓 10만장 싹쓸이한 40대 검거 프로야구 티켓을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10만 장 넘게 예매해 되팔아 거액의 수익을 챙긴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해당 프로그램을 제작·유포한 20대 2명도 함께 검거됐다.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암표 판매 혐의로 A씨(42)를, 매크로 프로그램을 제작해 유포한 20대 2명을 정보통신망법 및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했다...
  7. 김꽃임 도의원 “제천은 전력 수혜지 아닌 희생양… 송전선로 노선 전면 재검토하라” 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장 김꽃임 의원(제천1·국민의힘)이 정부와 한국전력공사가 추진 중인 ‘345kV 신 평창~신 원주 송전선로 건설사업’의 제천 경유 노선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김 의원은 21일 열린 제429회 충북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이번 사업은 강릉발전소 전력을 강원 영서와 용...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