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시네마 '겁쟁이 상영관' 홍보 포스터.
올해 상반기 영화관 관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감소한 가운데, 롯데시네마가 관객 유입을 위한 새로운 시도를 선보였다. 바로 공포영화가 궁금하지만 무서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겁쟁이 상영관(겁쟁이관)’이다. 업계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가 대세로 자리 잡은 시대에 영화관이 ‘체험형 상영회’라는 새로운 묘수를 내놨다고 평가했다.
롯데시네마는 핼러윈(10월 31일)을 맞아 서울 신림점에서 겁쟁이 상영회를 진행한다. 공포영화를 상영하되, 상영관의 불을 켠 상태에서 영화를 틀고, 관객에게 귀마개를 제공해 음향 효과로 인한 공포감을 최소화한다.
롯데컬쳐웍스 관계자는 “핼러윈 시즌에 맞춰 고객층을 확대하기 위한 기획”이라며 “공포영화 마니아뿐 아니라 어두운 상영관이 부담스러운 관객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객 반응이 긍정적이면 향후 다른 콘셉트의 상영회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188석 규모의 겁쟁이관에서는 ‘웨폰’(오후 10시 10분)과 ‘블랙폰2’(오후 5시 35분) 등 두 편의 공포영화가 상영된다. 29일 오후 3시 기준 ‘웨폰’은 절반 이상이 이미 예매됐다. 직장인 강수지(34)씨는 “주변에 공포영화 마니아가 많아 늘 궁금했는데, 불을 켠 상영관이라면 함께 볼 수 있을 것 같아 예매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겁쟁이관’은 화제성이 높지만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도록 재방문율과 객단가 변화 등 데이터를 분석해 다음 시즌 전략으로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영화산업이 아직 2019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한 상황에서 틈새시장 공략은 긍정적인 신호”라며 “OTT가 줄 수 없는 오프라인 공간에서의 ‘현장 경험’이 영화관의 생존 해법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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