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15년 만에 금의환향... 한국 ‘공식 방문’ 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
  • 추현욱 기자
  • 등록 2025-10-30 15:37:44

기사수정
  • 엔비디아 시가총액, 29일(현지시간) 5조달러(약 7100조원) 돌파
  • 삼성 HBM 납품·현대차 자율주행·SK AI센터 등 협력 확대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세계 최대 IT(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1월 6일(현지 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네이버db 갈무리)


[뉴스21 통신=추현욱 ] 15년 만에 방한하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30일 저녁 서울 삼성동의 한 프랜차이즈 치킨집에서 3자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이른바 ‘치맥 회동’으로, 장소는 황 CEO의 의사에 따라 엔비디아 측에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늦은 오후 서울 삼성역 인근 한 치킨집에서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을 함께 만난다.


해외 출장 때마다 현지 식당을 찾아 자연스럽게 시민들과도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준 황 CEO는 이번에도 한국을 대표하는 ‘치맥’을 직접 체험하며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싶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이번 만남을 통해 엔비디아와 삼성전자 및 현대차와 인공지능(AI) 반도체를 비롯해 미래 모빌리티, 휴머노이드 분야의 협력 논의를 진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앞서 황 CEO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자사 컨퍼런스에서 서 “한국 (산업) 생태계에 있는 모든 회사가 깊은 친구이자 매우 좋은 파트너”라며 “한국을 방문할 때 한국 국민들을 정말 기쁘게 해드릴 수 있는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업계에서는 엔비디아가 삼성전자·현대차그룹 등에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공급하고, 이를 바탕으로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실제로 황 CEO는 지난 28일(현지시각) 워싱턴DC 월터 E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TC 2025’ 콘퍼런스에서 “한국의 첨단 산업 생태계를 보면 모든 회사가 제 깊은 친구이자 훌륭한 파트너”라며 “한국 국민을 기쁘게 할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와 국내 반도체 기업 등과의 ‘빅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이유다.


앞서 블룸버그는 엔비디아가 삼성전자·SK·현대차·네이버 등 국내 주요 기업에 AI 반도체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31일 공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황 CEO는 이날 이 회장 및 정 회장과 만난 뒤 31일 APEC CEO 서밋 특별세션을 통해 AI, 로보틱스, 디지털 트윈, 자율주행 기술 등 전 세계의 기술 혁신과 성장을 가속하기 위한 엔비디아의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같은 날 경주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SK그룹 관계자와 별도의 미팅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I 기술 생태계의 중심에 있는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29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5조달러(약 7100조원)를 돌파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장보다 2.99% 오른 207.04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또 갈아치운 것이다.


이날 엔비디아의 시총은 약 5조311억달러를 기록해 역대 처음으로 5조달러의 기업가치에 도달한 기업이 됐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스타필드 빌리지" 파주 운정신도시에 첫선...서울 서래마을 인기 베이커리 카페 ‘아티장베이커스’ 개점 [뉴스21 통신=추현욱 ] 스타필드 빌리지가 파주 운정신도시에 첫선을 보였다.3일 가오픈한 운정점 내부는 파주 시민들의 기대감을 반영하듯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아이를 둔 젊은 부부가 많이 거주하는 만큼 유모차를 끌고 방문한 고객이 대다수였다. 반려견과 찾은 고객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실제 운정점은 기존 스타필드와 달리 아이 .
  2. 수차례 신고에도 처벌 ‘0’…충주노동청, 위험 방치한 채 사실상 현장 편들기 산업현장에서 낙하물 방지망 미설치라는 중대한 법 위반이 반복되고 있음에도, 충주고용노동지청이 수차례의 신고를 모두 ‘행정지도’로만 뭉개 온 사실이 드러나 직무유기 논란이 본격화되고 있다.최근 한 제보자는 충주지청에 낙하물 방지막 미설치를 신고했지만, 충주지청은 국민신문고 답변에서 “이번뿐 아니라 과거 신고 ...
  3. 강동구 복지단체 - 취임식과 송년회를 성황리에 마치다 지난 12월1일(월) 강동융복합복지네트워크 [김근희총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가 만나하우스에서 성황리에 치루어졌다. 식전행사로 김희옥(전.송파구립합창단원)의 ‘님이오시는지. 에델바이스’와 최주희가수의 ‘백년살이’ 열창에 이어 손재용 수석부회장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된 이 날 행사엔 강동구 이수희구청장. 조동탁구...
  4. 민주당, '정년연장+재고용' 방식은…적용시기·연장폭이 관건 [뉴스21 통신=추현욱 ]법정정년 문제를 놓고 여당이 정년연장과 퇴직 후 재고용 방식을 결합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법정정년을 단계적으로 연장하되 연장 혜택을 보지 못하는 연령대엔 재고용 의무화를 부여하는 방식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노사가 참여하는 더불어민주당 정년연장특위는 이 같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현행 ...
  5. [따뜻한 겨울나기 현장은 '사랑의 김장 나눔'으로 가득] 11월 29일 오전 9시 서울 마로니에 공원은 이른 겨울 추위를 녹이는 훈훈한 온정으로 가득 채워졌다. SBI저축은행과 종로복지재단이 주관한 **'희망나눔봉사단 김장봉사 - 온기 담금 캠페인'**에 수백 명의 봉사자들이 참여해 정성스럽게 김장을 담그고 이를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행사장은 일찍부터 .
  6. 행안위, '제헌절' 법정 공휴일 재지정 추진... [뉴스21 통신=추현욱 ]제헌절의 18년 만의 법정 공휴일 재지정이 추진되면서, 내년 7월 17일이 다시 '빨간날'이 될 경우 여름철 성수기 연속 3일 연휴를 기대하는 직장인들의 관심도 함께 커지고 있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7일 '공휴일에 관한 법률(공휴일법)' 개정안을 의결하며, 제헌절을 다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절차에 돌입했.
  7. [신간] 지역 실증 연구의 새로운 길, 『지역학 실증연구 방법론과 의성군 적용사례』 출간 한국 농촌과 지방 소멸 문제를 구조적·실증적으로 분석하고 정책 설계에 연결할 수 있는 신간이 나왔다. 조광식 박사의『지역학 실증연구 방법론과 의성군 적용사례』는 지역 문제를 발견·분석·해결하는 과정 전반을 단계별로 안내하는 국내 최초의 종합 실무·학술서이다.책은 지역 개념과 구조 이해에서 출발해 연구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