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코스피,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도’에 급락
  • 추현욱
  • 등록 2025-11-04 16:41:03

기사수정
  • 코스피, 2%대 하락…삼성전자·SK하이닉스 5%↓

사진=네이버 db. 갈무리 



[뉴스21 통신=추현욱 ]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쌍끌이 매도’에 2%대 하락하며 하루 만에 4200선을 내줬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1%대 상승했다.


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0.13포인트(2.37%) 내린 4121.7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2.63포인트(0.06%) 하락한 4219.24에 출발해 점차 하락 폭을 키웠다.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혼조로 마감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26.19포인트(0.48%) 내린 4만7336.6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11.77포인트(0.17%) 오른 6851.97, 나스닥지수는 109.77포인트(0.46%) 상승한 2만3834.72에 장을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APEC을 전후로 반영됐던 기대감과 급등을 소화하면서 숨 고르기 장세에 돌입했다”면서 “최근 쏠림이 나타나지 않았던 바이오 업종과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순환매가 나타나면서 코스닥 지수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원본보기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2226억원, 4986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홀로 2조689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담배(1.80%), 종이·목재(1.22%), 제약(1.16%) 등이 상승한 반면 증권(-4.87%), 전기·전자(-4.33%), 운송장비·부품(-3.61%)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는 대부분 파란불이 켜졌다. 삼성전자(-5.58%), SK하이닉스(-5.48%), 현대차(-5.32%), HD현대중공업(-6.59%) 등이 5~6%대 급락했다.


특히 1년 전보다 주가가 200% 이상 급등한 SK하이닉스는 이날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지정 사유는 최근 1년간 주가가 200% 이상 상승, 최근 15일간 시세영향력을 고려한 매수 관여율 상위 10개 계좌의 관여율이 시장감시위원회 위원장이 정하는 기준 4일 이상 초과 등이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공시를 통해 “SK하이닉스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어 4일부터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이 같은 상황이 지속돼 17일까지 SK하이닉스가 최근 15일 중 최고 종가를 기록할 경우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분위기다. SK하이닉스에 투자한 이들은 종목토론방에서 “너무 급하게 올라서 무섭다”, “이렇게까지 내릴 필요가 있나”, “매수하기 좋은 시점”, “조정 참고 기다리면 언젠간 100만닉스 간다” 등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0.53%), 한화에어로스페이스(-3.07%), 기아(-2.80%)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KB금융(3.31%)은 홀로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2.02포인트(1.31%) 상승한 926.57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코스피와 달리 개인이 365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00억원, 166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HLB(13.68%)가 영국계 글로벌 자산운용사 LMR 파트너스로부터 약 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보였다.

이 외에도 대부분이 상승 우위를 기록했다. 알테오젠(4.97%), 에코프로(0.95%), 레인보우로보틱스(1.85%), 펩트론(3.04%), 에이비엘바이오(7.65%), 리가켐바이오(5.85%), 삼천당제약(2.77%)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에코프로비엠(-1.88%), 파마리서치(-1.11%)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르포>어둠의 시대, 동네에서 발견한 '참된 교회' [뉴스21 통신=홍판곤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는 여전히 냉소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교회다운 교회'를 찾기 어렵다는 말도 흔하다. 그러나 기자가 살고 있는 의왕시에서,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지역을 밝히는 공동체를 만났다.예배당 없이 학교 체육관에서 예배를 드리는 의왕우리교회(담임목사 온기섭)가 바로 그곳이다. 의왕우리.
  2. 공무원 사칭 사기 기승… 제천·단양서 연이어 발생 “각별한 주의 필요” 최근 충북 지역에서 공무원 사칭 사기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자영업자와 납품업체들의 주위가 요구되고 있다.최근에는 제천시에 이어 단양군에서도 군청 재무과로 속인 전화금융사기가 실제로 시도됐다.단양군의 한 환경업체 직원 A 씨는 지난 12일, 모르는 번호로부터 부재중 전화를 받은 뒤 다시 연락했다. 상대방은 자신을 “재무과 직...
  3.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ㅂㄴ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반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는 11월 12일(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반구1동의 대표 명소와 전통시장을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애어린이집, 파랑새생태유치원, 햇살지역아동센터, 나토얀태권도...
  4. 제천시, 지방도 포장공사, 공사 후에도 ‘비포장 수준’…부실시공 논란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5호선 합류로 구간이 최근 진행된 포장 공사 후에도 도로 표면이 매끄럽지 않고 울퉁불퉁한 상태를 보이며 운전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취재진이 확인한 현장 사진에서는 포장 장비와 덤프트럭이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으나, 공사가 끝난 구간은 새로 포장된 도로라고 보기 어려울 정...
  5. 이재명 대통령, “국가 전체 위한 피해 입은 경기 북부, 문제 신속 처리하겠다”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북부에 집중된 미군 반환 공여지 문제를 적극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가운데 해당 지자체들은 숙원 사업이 해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보였다. 일부는 더 파격적인 지원책이 제시되지 않은 점에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이 대대통령은 지난 14일 경기 파주시에서 ‘경기 북부의 마음을 듣..
  6. 파주시 단수 이틀여만에 해소…16일 오전 전역 수돗물 공급 재개 파주시청 전경. 파주시 제공지난 14일 시작된 파주지역 단수가 이틀여가 지난 16일 오전 정상화됐다.파주시는 광역상수도관 누수 사고로 교하동, 운정동, 야당동, 상지석동, 금촌동, 조리읍 등지에서 이어졌던 대규모 단수가 16일 오전 11시를 기해 모두 해소됐다고 밝혔다.시는 관로 압력 변화로 일부 지역에서 일시적 탁수 현상이 발생할 가..
  7. ‘참좋은세상 무료급식소’에서 따뜻한 마음이 담긴 11월 배식봉사 활동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울산서부라이온스울산서부라이온스클럽은 11월 13일(목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남구 봉월로38번길 15에 위치한 ‘참좋은세상 무료급식소’에서 따뜻한 마음이 담긴 11월 배식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에는 김두경 회장님을 비롯해 정상훈 3부회장님, 고문님, 자문님, 그리고 여.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