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송언석 국힘 원내대표, “대장동 항소포기는 치욕…외압 윗선 밝혀야”
  • 추현욱
  • 등록 2025-11-09 18:07:30

기사수정
  • 송, “국정조사부터 신속히 진행함으로써 대장동 비리의 전모를 낱낱이 국민께 밝히자”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9일 국회에서 현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네이버db)

[뉴스21 통신=추현욱 ]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9일 검찰이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항소 포기한 것을 두고 “누가 항소 포기 외압을 행사했는지 밝혀야 한다”며 국회 차원의 긴급 현안 질의 개최를 요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장동 수사팀의 일원이었던 박 모 검사는 ‘항소해야 된다’라고 하는 수사팀의 의견과 달리 ‘윗선에서 항소 포기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검찰의 항소 포기를 ‘명백한 직무 유기이자 직권 남용’이라고 규정하며 “이재명 대통령 본인도 아니고 1개 민간 업자 앞에서 정치권력으로부터의 독립이라는 수사의 제1 원칙이 완전히 무너져버린 치욕적인 조치”라고 말했다.

그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과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에게 ▷법무부가 공식적으로 개별 사안에 대한 수사 지휘권 발동 여부 ▷수사 지휘권과 관계없이 법무부가 대검의 대장동 항소 포기 의견 전달 여부 ▷항소 포기 의견의 전달은 순수한 법무부의 의견 또는 더 높은 윗선의 압력인지 아닌지 등을 따져 물으며 “외압의 시작점 외압의 몸통이 반드시 규명되어야 한다는 것이 국민적 의견”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대통령실에도 외압 행사 여부를 물으며 “이번 항소 포기 결정은 피의자 이재명 대통령 공소 취소 빌드업의 1단계 작업으로 이해된다”고 의심했다. 이 사건을 검찰의 무리한 기소라고 규정하며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공소 취소를 추진하겠다는 뜻이다. 나아가 형법상 배임죄를 폐지함으로써 이재명 완전 무죄를 만들겠다는 뜻으로도 송 원내대표는 보고 있다.

송 원내대표는 “고법 판결이 1심 판결보다 낮아지거나 무죄가 나오더라도 검찰은 대법원에 더 이상 상고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며 “이에 따라 단군 이래 최대의 부동산 개발 비리 사건인 대장동 사건에서 7800억 원이 넘는 엄청난 비리 자금이 나왔는데 이를 환수할 방법이 원천 봉쇄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장동 일당과 성남시 수뇌부로 알려진 대장동 ‘그분’이 얻도록 배분돼 있던 이익이 온전히 보존되는 결과를 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송 원내대표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이와 관련 국정조사·청문회·상설특검 추진 입장을 공감하며 “국정조사부터 신속히 진행함으로써 대장동 비리의 전모를 낱낱이 국민께 밝히자”고 역제안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르포>어둠의 시대, 동네에서 발견한 '참된 교회' [뉴스21 통신=홍판곤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는 여전히 냉소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교회다운 교회'를 찾기 어렵다는 말도 흔하다. 그러나 기자가 살고 있는 의왕시에서,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지역을 밝히는 공동체를 만났다.예배당 없이 학교 체육관에서 예배를 드리는 의왕우리교회(담임목사 온기섭)가 바로 그곳이다. 의왕우리.
  2.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ㅂㄴ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반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는 11월 12일(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반구1동의 대표 명소와 전통시장을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애어린이집, 파랑새생태유치원, 햇살지역아동센터, 나토얀태권도...
  3. 공무원 사칭 사기 기승… 제천·단양서 연이어 발생 “각별한 주의 필요” 최근 충북 지역에서 공무원 사칭 사기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자영업자와 납품업체들의 주위가 요구되고 있다.최근에는 제천시에 이어 단양군에서도 군청 재무과로 속인 전화금융사기가 실제로 시도됐다.단양군의 한 환경업체 직원 A 씨는 지난 12일, 모르는 번호로부터 부재중 전화를 받은 뒤 다시 연락했다. 상대방은 자신을 “재무과 직...
  4. 뉴스21, 경기북부 10개 시·군·구, 창원시, 제주특별자치도와 협력해 골목시장 디지털 전환 추진 뉴스21이 의정부, 포천, 양주, 동두천시와 협력해 골목시장과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이번 사업은 K-문화 확산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결제 수요 증가와 지역 상권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겨냥한 전략이다.핵심 사업은 시장 내 점포에 모바일 결제를 지원하는 스마트 키오스크를 보급하는 것이다.키오스크에.
  5. 북구 농소1동 통장회, '줍깅데이' 환경정화활동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울산북구청북구 농소2동 통장회는 14일 박상진호수공원에서 '줍깅데이'를 열어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 박천동 북구청장과 김상태 북구의회 의장 등이 회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6. 북구보건소, 음주폐해 예방의 달 절주·금연 캠페인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울산북구청북구보건소는 11월 음주폐해 예방의 달을 맞아 14일 양정생활체육공원과 오치골공원에서 절주·금연 캠페인을 실시했다.
  7. 고양시, 오는 16일 ‘2025 손기정 평화마라톤대회’.. 제2자유로 교통통제 [뉴스21 통신=추현욱 ]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오는 16일 ‘2025. 손기정평화마라톤대회’ 개최에 따라 고양시 주요 도로 교통통제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11일 밝혔다.‘2025년 손기정평화마라톤대회’는 광복80주년 정부 기념사업으로 손기정기념재단과 스포티비뉴스에서 주최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고양특...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