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수도권서 필로폰 '던지기' 유통책 등 122명 검거…구속 56명
  • 추현욱
  • 등록 2025-11-11 13:57:50
  • 수정 2025-11-11 15:07:15

기사수정
  • 총책, 공범 체포에 국내 유통망 재건 시도
  • 밀입국하거나, 흉기 들고 위협하기도 해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포청사에서 남성신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대 수사계장이 중국인 총책 A(44)씨와 공모해 국내에 마약을 유통, 매수·투약한 피의자 122명을 검거하고 송치했다는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네이버 db)


[뉴스21 통신=추현욱 ]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대는 11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유통책 등 총 122명(유통 56명, 매수·투약 66명)을 검거하고 전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 중 56명이 구속됐다.

경찰은 검거 과정에서 시가 55억 상당의 필로폰 1660g(5만5000명 동시 투약분)과 야구 배트·회칼·무전기 등을 압수했다. 수사기관 검거 등에 대비한 물품으로 확인됐다. 또 경찰은 범죄수익 4건 총 2950만원을 기소 전 추징보전했다고 밝혔다.

유통책 56명(구속 50명)은 중국인 총책 A(44)씨와 공모해 2023년 10월부터 지난 10월 사이 수도권 일대 주택가 우편함 등에 3047회에 걸쳐 필로폰 1878g을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보통 은닉 한 번에 1~2만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매수·투약자는 66명(구속 6명)은 A씨에게 돈을 지급하고 SNS를 통해 전달받은 좌표에서 필로폰을 찾고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유통책과 매수·투약자는 대부분 조선족으로 드러났다.




[서울=뉴시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대가 국내에 필로폰을 유통한 조선족 49명 등 총 56명을 검거하며 압수한 회칼과 야구배트 등이 보이고 있다. (사진=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대 제공) 202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대가 국내에 필로폰을 유통한 조선족 49명 등 총 56명을 검거하며 압수한 회칼과 야구배트 등이 보이고 있다. (사진=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대 제공) 



별건으로 2년 복역 후 2023년 3월 8일께 중국으로 강제추방됐던 유통책 B씨는 2023년 9월께 선박을 이용해 국내로 밀입국한 후 마약 유통책으로 활동해 출입국관리법(밀입국) 위반 혐의도 받는다. 밀입국을 들키지 않기 위해 친형 인적 사항을 경찰에 제공하기도 했다.

유통책 C씨는 현장을 감시하던 담당 형사와 눈이 마주치자, 차에서 흉기를 챙겨 와 위협하기도 했다. 형법(특수상해 미수), 총포화약법(미허가 도검 소지) 위반 혐의가 추가됐다. 조사 과정에서 '경쟁 세력 조직원으로 오인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수사기관의 추적을 회피했다.

유통책 간 마약류 전달에도 CCTV를 피할 수 있는 사찰·낚시터·공원 인근 야산 땅속 등 은밀한 장소를 택했다. 공범 간 대화가 끝나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대화 내용을 삭제하고, 수고비는 중국용 인터넷 결제 서비스나 현금 던지기로 전달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스타필드 빌리지" 파주 운정신도시에 첫선...서울 서래마을 인기 베이커리 카페 ‘아티장베이커스’ 개점 [뉴스21 통신=추현욱 ] 스타필드 빌리지가 파주 운정신도시에 첫선을 보였다.3일 가오픈한 운정점 내부는 파주 시민들의 기대감을 반영하듯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아이를 둔 젊은 부부가 많이 거주하는 만큼 유모차를 끌고 방문한 고객이 대다수였다. 반려견과 찾은 고객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실제 운정점은 기존 스타필드와 달리 아이 .
  2. 수차례 신고에도 처벌 ‘0’…충주노동청, 위험 방치한 채 사실상 현장 편들기 산업현장에서 낙하물 방지망 미설치라는 중대한 법 위반이 반복되고 있음에도, 충주고용노동지청이 수차례의 신고를 모두 ‘행정지도’로만 뭉개 온 사실이 드러나 직무유기 논란이 본격화되고 있다.최근 한 제보자는 충주지청에 낙하물 방지막 미설치를 신고했지만, 충주지청은 국민신문고 답변에서 “이번뿐 아니라 과거 신고 ...
  3. 강동구 복지단체 - 취임식과 송년회를 성황리에 마치다 지난 12월1일(월) 강동융복합복지네트워크 [김근희총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가 만나하우스에서 성황리에 치루어졌다. 식전행사로 김희옥(전.송파구립합창단원)의 ‘님이오시는지. 에델바이스’와 최주희가수의 ‘백년살이’ 열창에 이어 손재용 수석부회장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된 이 날 행사엔 강동구 이수희구청장. 조동탁구...
  4. 민주당, '정년연장+재고용' 방식은…적용시기·연장폭이 관건 [뉴스21 통신=추현욱 ]법정정년 문제를 놓고 여당이 정년연장과 퇴직 후 재고용 방식을 결합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법정정년을 단계적으로 연장하되 연장 혜택을 보지 못하는 연령대엔 재고용 의무화를 부여하는 방식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노사가 참여하는 더불어민주당 정년연장특위는 이 같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현행 ...
  5. [따뜻한 겨울나기 현장은 '사랑의 김장 나눔'으로 가득] 11월 29일 오전 9시 서울 마로니에 공원은 이른 겨울 추위를 녹이는 훈훈한 온정으로 가득 채워졌다. SBI저축은행과 종로복지재단이 주관한 **'희망나눔봉사단 김장봉사 - 온기 담금 캠페인'**에 수백 명의 봉사자들이 참여해 정성스럽게 김장을 담그고 이를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행사장은 일찍부터 .
  6. 행안위, '제헌절' 법정 공휴일 재지정 추진... [뉴스21 통신=추현욱 ]제헌절의 18년 만의 법정 공휴일 재지정이 추진되면서, 내년 7월 17일이 다시 '빨간날'이 될 경우 여름철 성수기 연속 3일 연휴를 기대하는 직장인들의 관심도 함께 커지고 있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7일 '공휴일에 관한 법률(공휴일법)' 개정안을 의결하며, 제헌절을 다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절차에 돌입했.
  7. [신간] 지역 실증 연구의 새로운 길, 『지역학 실증연구 방법론과 의성군 적용사례』 출간 한국 농촌과 지방 소멸 문제를 구조적·실증적으로 분석하고 정책 설계에 연결할 수 있는 신간이 나왔다. 조광식 박사의『지역학 실증연구 방법론과 의성군 적용사례』는 지역 문제를 발견·분석·해결하는 과정 전반을 단계별로 안내하는 국내 최초의 종합 실무·학술서이다.책은 지역 개념과 구조 이해에서 출발해 연구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