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20~1930년대를 풍미했던 한국 근대문학의 대표 단편소설들이 국악의 새 숨결을 입고 현대 무대에 오른다. 국악합창단 두레소리는 오는 11월 18일(화) 서울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창작 국악 프로젝트 **「오늘의 민요 - 근대 소설을 노래하다」**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에 선정된 작품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새로운 민요의 감성을 관객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학창시절 교과서에서 접하던 친숙한 소설들을 **'오늘의 민요'**라는 개념으로 재탄생시킨 점에서 주목된다. 김첨지의 처절한 하루를 그린〈운수 좋은 날〉, 봉평의 달밤을 떠올리게 하는〈메밀꽃 필 무렵〉, 애틋한 이별의 감정선을 담아낸〈동백꽃〉, 봄날의 설렘과 외침이 공존하는〈날개〉, 그리고 인간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린〈소설가 구보씨의 일일〉등이 국악합창의 감성으로 재해석된다.
두레소리는 전통 민요의 선율과 장단을 기반으로 하되, 이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해 '살아있는 오늘의 민요'를 만들어내는 합창단이다. 단순히 과거의 민요를 복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대인의 정서와 일상적 감각을 담아낸 창작 민요를 선보임으로써 국악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간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성원 전원이 민요와 판소리 등 전통음악을 전공한 전문 예술가들로 이루어져 있어, 전통성과 현대성을 균형 있게 결합한 음악적 표현력이 돋보인다.
이번 공연의 가장 큰 특징은 문학과 국악의 만남이다. 100년 전 소설 속 풍경과 인물들이 국악합창의 음색을 통해 새로운 해석을 얻고, 그 감정선이 음악적 서사로 다시 살아난다. 관객들은 익숙한 문학 작품을 새로운 장르로 경험함으로써, 과거와 현재가 자연스레 이어지는 감동을 느끼게 될 것으로 보인다.
두레소리는 "전통 민요를 오늘의 음악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을 넘어, 현대인이 살아가는 감정과 삶의 결을 담아내는 것이 목표"라며 "근대 소설의 서사를 국악합창이라는 독창적 방식으로 표현함으로써 한국적 감성과 문학적 정서를 동시에 전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티켓은 30,000원이며, 예매는 NOL티켓과 네이버 예약을 통해 가능하다. 공연은 오후 4시와 7시 30분, 총 2회 진행된다. 서울특별시와 서울문화재단이 후원한다.
전통의 소리가 현대적 감각과 만나 새로운 민요로 되살아나는 이번 공연은 국악의 확장 가능성과 한국 문화예술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특별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근대 문학이 국악을 통해 어떻게 새 생명을 얻어 관객에게 전달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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