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고양시, 2026년 예산 3조4218억 편성…올해보다 2.43%↑
  • 추현욱
  • 등록 2025-11-23 09:05:19

기사수정




경기 고양시가 경기 둔화와 재정 여건 악화 속에서도 민생 안정과 미래 성장 기반 확보에 중점을 둔 2026년도 예산안 3조4218억원을 편성해 21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내년도 예산은 올해보다 813억원(2.43%) 증가한 규모로, 일반회계 2조8738억원, 특별회계 5480억원으로 구성됐다. 조정교부금 271억원 감소와 국·도비 보조사업 시비 부담 678억원 증가로 실질적 가용재원은 줄었지만, 시는 지방세·세외수입 등 자체 재원을 총동원해 대응했다. 특히 ‘고양콘’ 사용료 75억원과 순세계잉여금을 적극 반영하고, 경상경비·관행적 사업·불필요한 보조사업을 대폭 조정하는 고강도 구조조정으로 재원을 확보했다.

시는 미래 산업 기반 강화를 위해 마이스(MICE)·콘텐츠·드론 산업에 전략적 투자를 배분했다.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450억원,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 48억원을 편성해 산업 생태계 조성을 추진한다.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스케일업 엑셀러레이팅 9억원, 드론 UAM 박람회 7억원 등 자족도시 기반 확충 사업도 포함됐다.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도 확대된다. 행신동 기업입주시설 건립 30억원, 특별금융지원 출연금 37억원, 시설개선 지원 2억원, 인쇄문화허브센터 운영 4억원 등을 편성했다. 일자리 분야에서는 통합일자리센터 운영 12억원, 공공근로 20억원, 사회적기업 일자리 7억원과 함께 노인 419억원, 여성 34억원, 신중년 10억원, 청년 6억원 등 생애주기별 고용을 지원한다.

복지 예산도 강화됐다. 기초연금 4551억원, 부모급여 732억원, 아동수당 663억원 등 주요 복지사업을 반영하고, 출산지원금 84억원, 첫만남 이용권 129억원, 무상보육 11억원 등을 편성해 출산·양육 부담을 줄인다. 장애인종합복지센터 건립 50억원, 난임부부 시술비 46억원, 달빛어린이병원·공공심야약국 지원 7억원 등 의료·돌봄 정책도 보강했다.

재난·안전 분야에서는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44억원,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 22억원 등을 반영해 상습 침수지역 개선에 나선다. 또 거점형 스마트시티 조성 60억원, 스마트시티센터 운영 79억원을 통해 도시 재난 대응 체계를 고도화한다. 교통 인프라 개선을 위해 대장~홍대 광역철도 15억원, 도로공사 40억원, 지방대중교통계획 수립 6억원, 관광문화단지 주차전용 건물 59억원 등을 포함했다.

체육 분야에서는 원흥·백석·탄현 체육센터 건립 105억원, 전국체전 대비 인공암벽장·고양체육관·성사시립테니스장 리모델링 99억원을 투입한다.

교육·문화·환경 등 미래 세대를 위한 예산도 반영됐다. 교육발전특구 20억원, 고양형 교육지원 25억원, 학교시설 환경개선 25억원으로 교육 기반을 확충하고, 북한산성 세계유산 등재 10억원,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1억원을 반영해 도시 정체성을 강화한다. 환경 분야에서는 전기차 구매지원 273억원, 미니 수소도시 조성 8억원, 장기미집행공원 토지매입 27억원, 일산호수공원 경관조명 개선 5억원 등이 포함됐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민생 안정과 지역 경제 활력을 제고하고, 미래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한 예산안을 편성했다”며 “시와 시민의 미래를 위한 예산이 편성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과 시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2026년 예산안은 고양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중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2.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3.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4. [신간소개]악마의 코드넘버 새디즘 신은 나를 버렸으나, 나는 12미터의 종이 위에 나만의 신을 창조했다." 18세기 가장 위험한 작가, 마르키 드 사드의 충격적 실화 바탕 팩션! '사디즘(Sadism)'이라는 단어의 기원이 된 남자, 마르키 드 사드 백작. 그는 왜 평생을 감옥에 갇혀야 했으며, 잉크가 마르자 자신의 피를 뽑아 글을 써야만 했을까? 전작 《지명의 숨겨진 코드》...
  5.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6.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7. 철도노조 총파업…"출근시간 전철 운행률 90%" 비상대책 [뉴스21 통신=추현욱 ]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임금교섭 결렬에 따라 11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히면서 정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즉각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했다. 철도노조는 성과급 정상화, 고속철도 통합, 안전대책 마련을 핵심 요구로 제시했다.국토교통부는 10일 비상수송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파업 종료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