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2040 미래도시 고양’ 비전 발표... “자족도시 체질 변화 이끌겠다
  • 추현욱
  • 등록 2025-11-23 15:00:40

기사수정


[뉴스21 통신=추현욱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가 지난 21일 ‘2040 고양 도시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주민공청회’에서 시민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앞으로 20년간 고양의 미래를 이끌어갈 ‘미래도시 고양’ 비전을 발표했다.


이동환 시장은 “고양시는 그동안 3중 규제 속에서 서울의 배후도시, 즉 ‘베드타운’으로 머물러왔다”며, “이제는 주거 위주의 양적 성장에서 벗어나 산업, 일자리, 교통, 환경이 균형을 이루는 자족도시로 체질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자족도시 실현을 위한 두 가지 전략으로 ‘도시의 기본을 세우는 공간전략’과 '도시의 기반을 키우는 성장전략’을 제시했다.


산업·연구·업무 기능을 갖춘 자족용지 최소 300만 평을 확보하고 첨단 일자리 30만 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주거 중심 지역에 상업·문화 기능을 연계하고 직주근접을 강화하며 적정 용적률 관리를 통해 도시 쾌적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하천·녹지·산림을 묶는 생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스마트팜 거점 조성, 호수공원 확충 등을 추진하며 1인당 공원녹지 10.57㎡ 달성을 목표로 한다.


‘2040 도시기본계획’을 토대로 특화산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2040년까지 일자리와 세수 기반을 확대하고 자족도시의 토대를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자족기반 확충’과 ‘쾌적한 도시공간 구현’을 핵심 도시 지표로 설정하고, 창의 인재 양성, 순환가로망 구축, 녹지 확충 등을 단계적으로 실행할 계획이다.


시는 ‘2040 고양 도시기본계획(안)’ 발표에서 고양시의 미래상을 ‘미래가 있는 경제혁신도시, 고양노믹스’로 정립했다.


  • 일산신도시·창릉신도시를 도심으로 하는 2도심, 경제자유구역·대곡 등을 부도심으로 하는 4부도심, 탄현·원당·향동 등 6지역 중심으로 공간구조를 재편하는 균형발전형 도시체계가 제안되었다.

    2040년 계획인구는 126만 4천 명으로 설정하고, 향후 도시 성장에 대비해 20.997k㎡의 시가화예정용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공청회에서는 전문가 토론과 시민 의견을 통해 자족도시 실현을 위해서는 대곡을 비롯한 핵심 지역의 성장서울과 연계되는 광역 도로망 확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다. 시는 오는 12월 5일까지 시민 의견을 수렴해 계획 수립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한편, 고양시는 올해 안에 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현재 산업통상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로부터 3회 사전 자문을 받았으며, 자문 의견을 반영해 이달 안으로 개발계획을 완료할 계획이다.


경제자유구역 지정의 핵심 기준은 외국인 직접 투자 수요이며, 시는 현재 계획 면적 대비 51% 이상의 외투기업 수요를 확보해 기준을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산업통상부의 평가 기준은 외투기업 수요 50% 이상이다.


경제자유구역 지정 심의 평가 기준은 실제 투자의 결과가 아닌 외국인 투자기업의 ‘수요’이며, 위원회는 투자 수요를 입증할 수 있는 최소한의 증빙 서류인 투자의향서(LOI)를 요구하고 있다. 


투자의향서는 향후 지정 시 입주 및 투자를 검토하겠다는 ‘의향’을 표명하는 절차이며, 법적 구속력은 없다.


고양시는 최근 시정질문에서 정민경 시의원이 ‘실투자 금액이 0원’이라는 발언과 관련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시는 지구 지정도 안 된 지역에 실제 투자를 할 기업은 존재하지도 않으며, 지금은 무엇보다 이해와 협력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완전한 자족도시 조성의 핵심 기반이므로, 시의회와 시민이 함께 힘을 합쳐 최종 지정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2.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3.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4. [신간소개]악마의 코드넘버 새디즘 신은 나를 버렸으나, 나는 12미터의 종이 위에 나만의 신을 창조했다." 18세기 가장 위험한 작가, 마르키 드 사드의 충격적 실화 바탕 팩션! '사디즘(Sadism)'이라는 단어의 기원이 된 남자, 마르키 드 사드 백작. 그는 왜 평생을 감옥에 갇혀야 했으며, 잉크가 마르자 자신의 피를 뽑아 글을 써야만 했을까? 전작 《지명의 숨겨진 코드》...
  5.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6.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7. 철도노조 총파업…"출근시간 전철 운행률 90%" 비상대책 [뉴스21 통신=추현욱 ]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임금교섭 결렬에 따라 11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히면서 정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즉각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했다. 철도노조는 성과급 정상화, 고속철도 통합, 안전대책 마련을 핵심 요구로 제시했다.국토교통부는 10일 비상수송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파업 종료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