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_속초시 제공
속초의 실향민문화를 상징하는 갯배 일원에서 지역의 음식과 예술, 이주민의 삶을 함께 체험하는 축제가 열린다.
속초민예총은 오는 11월 29일부터 이틀간 아트플랫폼 갯배 일원에서 제12회 갯배예술제를 개최한다. 올해 슬로건은 갯배의 시간을 음미하다로, 속초의 정체성과 실향의 기억을 지역 예술과 미식문화로 풀어내는 자리다.
첫날인 29일 토요일에는 맛으로 기억하는 속초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책 ‘동쪽의 밥상’ 저자 엄경선 작가와 함께하는 갯배미식투어는 속초항과 수복탑, 설악·금강대교 일원을 걸으며 속초 음식문화의 변천과 이주민의 흔적을 살펴보는 도보형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는 사전 모집하며, 투어는 오후 1시 30분부터 3시까지 진행된다.
이후 오후 3시부터는 아트플랫폼 갯배에서 갯배미식체험과 갯배콘서트가 열린다. 갯배미식체험은 ‘순대, 이주의 맛’을 주제로 오징어순대와 아바이순대 등 전국의 순대를 맛보며 지역 음식의 뿌리와 문화를 짚어보는 시간이다. 오후 4시부터는 아트플랫폼 갯배 2층에서 갯배콘서트가 열려 국내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포르투갈 파두 공연을 통해 여행의 감성을 더한다.
둘째 날인 30일 일요일에는 걷기와 평화를 주제로 한 갯배, 침묵의 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아트플랫폼 갯배에서 출발해 아바이벽화마을, 할복장, 해변길, 유정충 선장 동상으로 이어지는 이 길은 청호동 이주민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평화의 여정이다. 참가자들은 평화학자 한광석과 함께 침묵 속에서 실향의 마음을 헤아리고 이주의 의미와 평화의 메시지를 되새기게 된다.
아바이마을 실향민의 삶을 다룬 전시도 마련된다. 11월 29일부터 12월 6일까지 아트플랫폼 갯배 전 층에서 ‘청호동 사람들과 갯배’ 사진전이 열린다. 청호동 주민의 삶과 바다, 갯배 풍경을 담은 사진들이 실향의 시간을 시각적으로 기록하며 속초의 또 다른 문화사를 전한다. 전시는 청호동 사진 아카이브를 진행하고 있는 청담이 맡았다.
속초민예총 관계자는 “갯배예술제가 속초의 음식과 예술, 실향문화를 융합한 새로운 예술관광의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시민과 방문객이 함께 걷고 맛보며 속초의 시간을 음미하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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