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광주시, ‘빛의 혁명, 민주주의 주간’ 운영
  • 장병기
  • 등록 2025-11-26 15:30:33

기사수정
  • 12월 1⁓12일 전시·강연·포럼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 다채롭게 진행
  • 12‧3 비상계엄 극복의 역사·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1주년 기념
  • ‘기억·목소리·연대·빛’ 주제…민주주의 가치 확산·문화공감대 형성

광주시민비상시국대회[뉴스21통신/장병기] 광주광역시는 2024년 12·3 불법 비상계엄 상황에서 시민들이 보여준 ‘빛의 혁명’ 연대와 대응을 기억하고, 광주 출신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1주년을 기념해 ‘빛의 혁명, 민주주의 주간’을 12월 1일부터 12일까지 운영한다.


이번 ‘민주주의 주간’은 ‘빛의 혁명, 기억과 연대’를 주제로, 광주가 지켜온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 체험하는 장을 마련한다. 


광주시는 기억(Memory), 목소리(Voice), 연대(Solidarity), 빛(Light) 등 4가지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전시, 강연, 포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광주 곳곳에서 진행한다.


지난해 불법 비상계엄이 선포됐던 12월 3일에는 5‧18민주광장에서 ‘빛의 혁명 1주년, 광주공동체 공동기자회견’이 열린다. 


광주시는 이날 회견에서 지난해 12월3일 비상계엄 선포에 맞서 위법성을 공식 선언하고 해제를 요구한 광주공동체 연석회의 구성원들을 비롯해 오월단체, 시민사회단체 등과 함께 계엄 저지와 탄핵 투쟁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낸 시민들의 헌신과 투쟁의 의미를 되새기고 ‘더 단단한 민주주의’를 향한 의지를 다질 예정이다.


시청 시민홀에서는 12월 1일부터 10일까지 ‘2025 광주 시정보도 사진전’이 열린다. 민주주의 가치와 함께 성장해 가는 광주의 현장을 담은 사진 100여점이 전시된다.


광주독립영화관에서는 12월 3일부터 6일까지 한강 작가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와 계엄 관련 다큐멘터리를 무료로 상영하며,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는 개관 10주년을 맞아 기념 전시회와 학술대회를 통해 시민들과 민주주의 기록의 가치를 공유한다.


역사민속박물관에서는 12월 9일부터 ‘노벨상 수상 1주년 기념전’(가제)을 열어 한강 작가와 김대중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민주·인권·평화의 도시 광주를 재조명한다. 12월 12일 오후 2시 일가정양립지원본부 대강당에서는 홍대선 작가가 ‘탄핵과 민주시민의 중요성’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펼친다.


세계 인권의 날(12월10일)을 기념하는 행사도 마련된다.

12월10일 오후 3시 5·18기념센터 대동홀에서 제77주년 세계인권선언 기념식이 열린다. 전일빌딩245 북카페에서는 12월10일부터 14일까지 30여개 지역서점이 참여한 ‘지역서점 팝업스토어’가 운영된다. 노벨문학상 수상 도서 전시를 비롯해 서점별 특색 있는 전시가 이어진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1주년을 기념한 특별한 행사도 열린다.


12월 10일과 11일에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1주년 기념국제포럼이 열린다. ‘소년, 광장에 서다’를 부제로 국내외 번역가 및 작가, 평론가 등이 참여해 ▲한강 문학과 함께한 1년 ▲한국문학과 인문도시 광주 ▲아시아문학의 힘과 역동성 등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친다.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학을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무등도서관은 12월 11일 오후 7시 정여울 작가와 서율밴드가 함께하는 북콘서트 ‘다시, ON 문학’을 마련하며, 같은 기간 한강 작가 문장을 활용한 시민 캘리그라피 60여 점을 전시한다.


지맵(G.MAP) 미디어월과 창의벨트 5권역에서는 한강 작가의 예술적 영감을 모티프로 한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상영한다. 시립미술관은 지역 청년작가가 제작한 ‘한강·노벨상’ 주제 깃발을 공원 진입로와 주요 산책로에 설치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는 역사적 위기 속에서도 시민의 연대로 민주주의를 지켜온 도시이며, 한강 작가의 문학적 성취에도 광주가 품어 온 정신과 가치가 스며있다”며 “민주주의 주간을 통해 그 정신을 시민과 함께 되새기고, 일상 속 민주주의가 더욱 단단하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스타필드 빌리지" 파주 운정신도시에 첫선...서울 서래마을 인기 베이커리 카페 ‘아티장베이커스’ 개점 [뉴스21 통신=추현욱 ] 스타필드 빌리지가 파주 운정신도시에 첫선을 보였다.3일 가오픈한 운정점 내부는 파주 시민들의 기대감을 반영하듯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아이를 둔 젊은 부부가 많이 거주하는 만큼 유모차를 끌고 방문한 고객이 대다수였다. 반려견과 찾은 고객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실제 운정점은 기존 스타필드와 달리 아이 .
  2. 제천 제일장례예식장, ‘지목 전(田)’에 수년간 불법 아스팔트… 제천시는 뒤늦은 원상복구 명령 충북 제천시 천남동에 있는 제일 장례예식장이 지목이 ‘전(田)’인 토지에 십수 년 동안 무단으로 아스팔트 포장하고 주차장으로 운영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명백한 불법 행위가 십수 년 동안 방치된 가운데, 제천시는 최근에서야 현장 확인 후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문제의 부지(천남동 471-31 등)는 농지 지목인 ‘전’으로, ...
  3. 강동구 복지단체 - 취임식과 송년회를 성황리에 마치다 지난 12월1일(월) 강동융복합복지네트워크 [김근희총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가 만나하우스에서 성황리에 치루어졌다. 식전행사로 김희옥(전.송파구립합창단원)의 ‘님이오시는지. 에델바이스’와 최주희가수의 ‘백년살이’ 열창에 이어 손재용 수석부회장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된 이 날 행사엔 강동구 이수희구청장. 조동탁구...
  4. 삼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취약계층 김장김치 지원 ▲사진제공:울주군청 울주군 삼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한상준, 박두진)가 5일 지역 내 취약계층 가구 70세대에 김장김치를 전달했다.이날 협의체 위원들은 지난 8월에 직접 심어 수확한 배추로 김장김치를 담갔다. 이어 대상 세대를 방문해 김장김치를 전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한상준 위원장은 “이번 사업이 물가 ...
  5. 울주군보건소, 정신재활시설 좋은친구들 그림책 전시회 개최 ▲사진제공:울주군청 울주군보건소가 지역 정신재활시설인 ‘좋은친구들’이 5일 남구 민간 전시공간에서 정신장애인이 만든 그림책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좋은친구들은 울주군보건소의 지원을 받아 정신장애인의 사회적응력 향상과 창의적 여가활동을 위한 ‘In My Book:마음 엮어 책한권(그림책 창작 프로그램)’을 운.
  6. 양주시, 바르게살기운동 백석읍위원회, 주민 참여 수익사업으로 마련한 기부금 200만 원 전달 바르게살기운동 백석읍위원회가 지난 1일, 자체 수익사업을 통해 조성한 현금 200만 원을 백석읍에 기부했다고 밝혔다.이번 기부금은 위원회가 지역 주민들과 함께 레몬청과 티백을 판매하며 마련한 것으로, 주민들이 정성껏 만든 상품을 직접 판매하며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번 수익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교류 확대에도 ..
  7. S-OIL, 온산읍 취약계층 지원금 5천만원 전달 ▲사진제공:울주군청 S-OIL 울산공장이 5일 울주군 온산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이준호 온산읍장, 박성훈 S-OIL 상무, 박광철 온산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양호영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온산읍 취약계층 지원금 5천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지원금은 온산읍 내 복지위기가구 및 저소득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