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21 통신=추현욱 ]삼성전자가 반도체(DS) 부문 조직개편 과정에서 핵심 선행 연구조직인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를 '랩(lab) 체제'로 운영키로 했다.
최근 전영현 DS부분장(부회장)이 연구 조직의 현업 파견을 늘리면서 연구 조직을 소수정예로 유연화하며, 단위가 더 작은 랩으로 조직 성격을 변경한 것이다. 또한 연말 인사에서 SAIT는 박홍근 하버드대 교수를 원장으로 전격 영입한 후, AI센터로 이관한 AI 리서치 조직을 다시 부활시키며 선행 AI 연구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전사 차원에서도 AI전략팀, AX(AI전환)팀 등이 신설되면서 삼성전자가 단순 반도체·가전 제조 회사를 넘어 AI 기술을 핵심 경쟁축으로 삼는 'AI 컴퍼니'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7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단행된 DS부문 조직개편에서 핵심 선행 연구·개발(R&D)조직인 SAIT를 '센터 체제'에서 '랩 체제'로 재편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말 조직개편에서 SAIT를 기존 5센터 체제에서 4센터 체제로 축소하고, 산하 AI 리서치센터를 혁신센터로 이관한 데 이어 올해는 더 작은 조직인 '랩' 단위로 SAIT를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SAIT는 그동안 미래 먹거리 발굴이나 중장기 기술 연구에 집중해 운영돼 왔지만, 최근 선행 연구가 사업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속도와 실효성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역할 전환이 불가피해졌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전 부회장이 선행 연구조직 인력을 현업 사업부에 전진배치 하면서 SAIT 조직이 더 유연화졌다"며 "SAIT 연구인력을 현업 라인과 과제 중심으로 보다 밀착 배치해, 연구가 논문이나 기술 검증 단계에서 머무르지 않고 곧바로 메모리·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경쟁력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라고 전했다.
실제 SAIT는 올해 중순부터 일부 박사급 인력들이 일선 사업부로 전진배치했다. 기초 연구 조직에 머무르던 인력을 현장에 투입해, 실질적 성과 창출을 유도하겠다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양자컴퓨터·인공지능(AI)반도체 석학인 하버드대 박홍근 석좌교수를 SAIT 수장으로 영입하며, AI센터로 이관했던 AI 관련 랩(조직)을 다시 부활시킨다. 이를 통해 미래 AI 연구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삼성전자 조직개편에서는 AI 경쟁력 강화가 핵심이 될 전망이다. AI를 위한 전담 체계도 신설된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는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에 'AI 전략팀'을 신설해 전사 제품·서비스의 AI 로드맵 수립, 관련 투자 및 글로벌 파트너십 발굴을 총괄하도록 했다.
각 사업부 개발팀에도 'AI 전략그룹'을 편제해 사업부 AI 기술 확보 계획, 제품·서비스 AI 적용 전략을 수립하도록 했다. AI로드맵 기획부터 사업부 실행까지 투트랙으로 끌고 가며 AI 기술 내재화를 체계화하겠다는 의도다. 또 경영지원실 및 사업부 직속 AX(AI 전환)팀도 신설한다. 해당 팀은 AX 전략그룹, AX 개발그룹, AXPM 그룹을 편재해 전사 사업부 AX 추진을 위한 각각의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사업부 조직개편을 진행하고 관련 임직원들한테 내용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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