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거창군, 성평등가족부 ‘여성친화도시’ 공식 지정
  • 김희백 사회2부기자
  • 등록 2025-11-27 13:49:59

기사수정
  • 성평등 기반 지역 정책 우수성 인정 받아


[뉴스21 통신=김희백 사회2부기자] 거창군은 성평등가족부로부터 지난 26일 ‘여성친화도시’로 공식 지정됐다고 27일 밝혔다. 그동안 성평등 정책 추진 기반 구축, 군민 안전망 구축, 돌봄 환경 조성 등에서 보여준 성과가 인정받은 결과이다.

 

여성친화도시는 지역의 정책 전반에 성인지적 관점이 반영되고, 여성과 아동노약자 등 사회적 약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 지방자치단체에 부여되는 것으로, 거창군은 2014년 최초로 여성친화도시 지정을 받고 몇 번의 도전 끝에 최종 선정되며 성평등 행정 실천 의지를 대외적으로 입증할 수 있게 됐다.

 

먼저 거창군은 이번 지정을 위해 성별영향평가 내실화를 중심으로 군정 전반에 성인지 정책체계를 정비해 왔다. 전 부서를 대상으로 한 성인지 교육, 성별영향평가 교육 정례화를 통한 성별영향평가 정책개선율 2년 연속 100% 달성 등 실질적인 개선 과제를 도출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으며 이는 경상남도 성별영향평가 우수기관 2년 연속 선정, 성평등가족부 성별영향평가 우수사례 선정에서도 알 수 있다.

 

또한 군은 폭력예방과 군민 안전 확보를 위해 군민 대상 여성폭력 추방주간 캠페인, 디지털 성범죄 예방 특강, 찾아가는 성인지 교육 등을 운영해 군민의 성평등 인식을 높이는 데 주력했으며, 이 외에도 군민안전보험의 보장 범위를 성폭력 범죄 피해까지 확대하고 거창젠더폭력통합상담센터와 긴급피난처를 24시간 운영함으로써 피해자 지원 대응체계까지 강화된 안전망을 구축했다.

 

여성친화도시 군민참여단 활동도 지정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참여단은 공공시설 점검, 여성안심 환경 모니터링, 안전 캠페인, 돌봄 지원 활동 등을 수행하며 생활밀착형 정책제안과 현장기반의 의견을 꾸준히 제시해 왔다.

 

일과 생활 균형을 위한 돌봄 환경 확충도 주요 성과로 꼽힌다. 군은 ‘맞돌봄 육아 프로그램’, 성평등 맞춤형 공연과 전시회 등을 다양한 사업을 통해 성평등 돌봄 문화를 확산했고, 도내 군부 최초로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을 지원해 가정 내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공공 돌봄 체계 강화에도 기여했다.

 

행정 내부 성평등 조직문화 조성도 뚜렷한 성과를 냈다. 전 직원 폭력 예방교육 확대를 통해 폭력 예방교육 우수기관에 선정됐으며, 조직 내 성평등 진단 참여 등 체계적인 개선과 군수의 양성평등 균형 배치 의지 표명이 심사에서 긍정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거창군은 고령친화도시, 청년친화도시에 이어 여성친화도시까지 지정되면서 전 세대를 아우르는 군민친화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됐으며, 여성친화도시 지정 이후에도 성인지 정책 평가 확대, 군민참여단 기능 강화, 안전 환경 개선, 성평등 돌봄 체제 확장 등 군민 체감형 여성친화도시 정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 제일장례예식장, ‘지목 전(田)’에 수년간 불법 아스팔트… 제천시는 뒤늦은 원상복구 명령 충북 제천시 천남동에 있는 제일 장례예식장이 지목이 ‘전(田)’인 토지에 십수 년 동안 무단으로 아스팔트 포장하고 주차장으로 운영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명백한 불법 행위가 십수 년 동안 방치된 가운데, 제천시는 최근에서야 현장 확인 후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문제의 부지(천남동 471-31 등)는 농지 지목인 ‘전’으로, ...
  2. [단독]"6년간 23억 벌었는데 통장은 '텅텅'?"... 쇠소깍협동조합의 수상한 회계 미스터리 [제주 서귀포=서민철 기자] 제주 서귀포시의 명소인 쇠소깍 수상 레저 사업이 수십억 원대 '수익금 불투명 집행 의혹'에 휩싸였다. 2018년 행정 당국의 중재로 마을회와 개인사업자가 결합한 '하효쇠소깍협동조합'이 매년 막대한 수익을 내고도, 회계 장부상 돈이 쌓이지 않는 기형적인 운영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 23억 ...
  3. 강동구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 단체 장학금 수여 및 송년회 개최 지난 11월24일(월) 지하철 5호선 굽은다리역에 위치한 [만나하우스]에는 행복한 웃음이 넙쳤다. 바로 강동의 명품단체 법무부 소속 ‘청소년범죄예방 강동지회(회장 이석재)’ 위원들이 청소년들에게 장학금 수여 및 송년회를 위해 하나 둘씩 모여 웃음꽃을 활짝 피었기 때문이다. 이 날 행사에 내빈으로 서울동부지방검찰청 박지나 부...
  4.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5. 파주시, 전국 최초 '공공 재생에너지 1호 발전소' 착공 파주시는 국내 지방정부 최초로 직접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지역 중소기업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지난 3일 밝혔다.파주시는 지난 2일 ‘파주 공공재생에너지 1호 발전소’의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 일정에 돌입했다.이번 착공식에는 발전사업자인 파주시와 파주도시관광공사, 전력 공급 중개를 지원하는 SK이노베이션 E&S를 비...
  6. 2025 서울오픈 태권도대회 성황리 개최...청소년˙성인 모두가 하나 된 열정의 무대 2025년 12월 7일, 서울 종로구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 실내체육관 2층에서 **'2025 서울오픈 태권도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서울특별시종로구태권도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서울시와 서울특별시체육회가 후원한 본 대회는 지역 태권도 활성화와 선수들의 기량 발전을 목표로 진행되었으며, 유급자 품새부터 태권체조, 종합시범까지 ..
  7.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