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최근 고등학교를 졸업한 데이비드 드워켄이 17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 보안시스템 해킹 대회 '해킹 더 펜타곤'에 참가해 애슈턴 카터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상을 받았다.
10학년때 해킹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드워켄은 학업과 대회를 병행하느라 "매우 바빴다고" 소감을 밝히며 앞으로 대학에서도 컴퓨터 과학을 전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록 드웨킨이 발견한 보안시스템 취약점을 다른 참가자들이 앞서 보고해 상금은 받지 못했지만 대회에 참여해 상을 받게 된 것이 "믿을 수 없을만큼 보람있다"고 말했다. 이어 "몇몇 업체에서 여름 인턴을 제안해왔다"고 말했다.
총 1,410명의 해커들은 4월 18일에서 5월 12일까지 defense.gov 등 5개 공공 웹사이트의 결함을 찾기위해 대회에 참가했다.
이 기간 동안 해커들은 1189개의 취약점을 보고했고, 한 해커는 138개를 찾아내기도 했다.
이들은 적게는 100달러에서 1만5천달러까지 총7만5천달러를 받았다.
애쉬튼 카터 국방장관은 "총상금이 적은 금액은 아니지만, 보안 시스템의 취약성 평가를 위해 외부 회사를 고용했다면 1백만 달러 이상의 비용이 들었을 것"이라며 "시스템 수정이라는 것을 넘어 다른 보안 혁신적인 시민들과의 더 단단한 연결을 구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