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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어도관리 실태 엉망, '생명의 길' 막힌 물고기들
  • 김희백 사회2부기자
  • 등록 2025-12-02 10:13:51
  • 수정 2025-12-02 11:3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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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태계 파괴 우려... 군민 혈세 투입된 어도, 방치로 무용지물


[뉴스21 통신=김희백 사회2부기자]


거창2교 상류 가동보 가장자리에 설치된 어도가 거창군의 무관심 속에 방치되면서 잡풀과 퇴적물 등으로 막혀, 수년째  본래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어, 생태 통로로서의 역할이 사실상 마비된 상태다.


댐과 보 등 인공 횡단 구조물에 의해 단절된 하천에서 어도는 물고기의 상·하류 이동을 가능케 하는 생명의 통로다. 이는 산란과 먹이 활동을 위한 어류의 필수 회유 경로를 보장하며, 하천 생태계의 건강한 순환을 유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어도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상·하류 어류 집단 간의 유전자 교류가 차단된다. 이는 생물 다양성을 급격히 감소시키고, 특정 종의 국지적 멸종을 초래할 위험을 높인다. 

 

연어, 은어 등 회유성 어종은 상류의 특정 산란지로 돌아가 번식해야 종족을 보전할 수 있다. 어도의 정상 가동은 이들이 필수적인 산란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치도록 돕는 가장 중요한 기반이다. 

 

어도가 막히거나 부실하면 어류는 산란 시기를 놓치거나, 갇힌 환경에서 면역력이 떨어져 질병에 취약해진다. 장기적인 유전자 교류 차단은 어류 집단의 유전적 건강성을 저해한다. 

 

어도는 단순한 토목 구조물이 아니다. 어류의 이동 습성, 서식 환경, 하천 유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거창군의 체계적인 모니터링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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