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위키리스크' 어산지 대사관 피신 5년째 접어들어
  • 김가묵
  • 등록 2016-06-20 14:24:00

기사수정
  • - 지지자들 5년 기념 행사 열어


▲ ⓒDaniel Leal-Olivas / AFP

'고마워요 에콰도르!' '그들을 계속 정직하게 만들어라' 문구가 쓰여진 피켓을 들고 있는

위키리스크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 지지자



위키리스크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44)가 19일(현재시간)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으로 피신한 지 5년을 맞았다.


어산지 지지자들은 라이브 비디오 스트림을 통해 아테네, 베를린, 비뤼셀과 마드리드를 포함한 유럽 도시에서 회담을 가졌다.


음악가 브라이언 이노, 패션 디자이너 비비아 웨스트우드, 촘스키 교수 등 어산지 지지자들은 피신 5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했다.


촘스키 교수는 비디오 메시지를 통해 "우리 모두 어산지가 댓가를 치로며 우리에게 소중한 선물을 준 용기에 감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어산지는 "대사관에서 매우 격리되어 있다"고 말하며 지지자들에게 "지원이 확대되는 것을 보는 것은 매우 놀랍다"고 말했다.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에 대해선 어산지는 EU 탈퇴를 촉구하고 있다. 그는 영국 당국이 유럽 체포 영장을 강조하며 "영국이 반복적으로 EU를 정치적 사안에 이용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한편 지난달 스톡홀름 법원은 어산지 변호사의 요청을 거부하고 '유럽 체포 영장'을 유지했다.


어산지 변호인은 현재 어산지가 이에 매우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호사 중 한명은 "어산지가 법원의 결정에 놀라진 않았지만 매우 비판적이고 분노한 상태"라고 전하며 항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어산지는 2010년 스웨덴에서 여성 두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이를 부인하며 2012년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으로 피신해 현재까지 지내왔다.


그러나 미국 외교문서 수십만건을 폭로해 간첩죄로 기소된 어산지는 미국으로 인도될 것을 가장 걱정하고 있다.


▲ ⓒDaniel Leal-Olivas / AFP

'미국은 어산지에게서 손 떼!'라는 문구가 쓰인 종이를 들고 있는 어산지 지지자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고양시,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 12월까지 운행 고양특례시는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을 이달부터 12월 7일까지 하반기 운행을 한다고 4일 밝혔다.'끞'은 경기도, 고양·파주·김포시, 경기관광공사가 함께하는 지역 여행 프로그램으로 3개 시의 앞 자음을 조합해 만든 명칭이다. 경기 서북부의 문화·예술·자연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25명 이상 단체 예약 때는 ...
  5. 김정은-시진핑 6년 만에 정상회담…북·중 관계 개선 신호탄 북-중 정상회담이 4일 6년 만에 열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번 만남은 경색됐던 북-중 관계 개선에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저녁 7시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북-중 양자 회담은 시...
  6. 백령도 서해 최북단에 자리한 백령도는 마치 흰 날개를 펼친 새처럼 바다 위에 유유히 떠 있는 섬이다. 두무진의 거대한 절벽은 수억 년 세월이 빚어낸 자연의 성채처럼 늘어서 있으며, 가까이 다가가면 ‘장군바위’, ‘코끼리바위’ 같은 바위들이 마치 살아 있는 듯 신비롭게 모습을 드러낸다.
  7.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