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석유화학 구조조정 속도 낸다...채권단, 15일 의결 후 실사
  • 추현욱
  • 등록 2025-12-07 09:12:43

기사수정
  • 지원규모 공개될 듯...

대산공단사진(사진=네이버db 갈무리)


[뉴스21 통신=추현욱 ] 석유화학업계에서 첫 번째로 자율구조안을 제출한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에 대한 금융지원안 세부내용이 조만간 공개될 전망이다.

이 금융지원 내용이 또다른 석화업계 구조조정 협상에 영향을 줄 지 주목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롯데케미칼·HD현대케미칼 채권단의 자율협의회가 처음으로 소집됐다.

1금융권 금융사 10여곳이 참여하는 채권단은 내부 검토를 통해 오는 15일 서면 결의 후 실사에 들어간다. 내년 2월쯤 최종 금융지원 방안을 의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은 금융지원으로 스페셜티(고부가가치 제품) 전환을 위한 신규 자금 지원 및 영구채 발행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 대산산업단지의 나프타분해시설(NCC) 통폐합에 동의한 양사는 지난달 26일 정부에 사업재편안을 제출했다.

이는 지난 8월 10개 석유화학 기업들이 '석유화학산업 재도약을 위한 산업계 사업 재편 자율협약식'을 체결한 이후 첫 사례다.

영구채는 만기가 없는 채권이나 주식으로 전환될 수 있어, 재무제표상 부채에 포함되지 않는다. 영구채를 발행하고 채권단이 사들여 양사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현재 다른 산업단지의 통폐합 논의가 있었으나 합의로 이어지지 못한 상황이다. 다만 정부가 제시한 제출 마감 시한까지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수 산단에선 GS칼텍스와 LG화학이 컨설팅 업체를 선정하고 설비 통폐합을 추진 중이고, 울산 산단에서는 SK지오센트릭, 대한유화, 에쓰오일이 컨설팅 회사를 선정해 구체적인 실행 플랜을 짜는 중이다.

이에 금융지원의 세부적인 내용이 협상 속도를 높이는데 영향을 줄 수 있다. 또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의 자구책 승인 여부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자구안에 수천억 규모의 유상증자를 포함했다. 각사 4000억원으로 증자 금액이 추산된다.

자구안 승인시, 또다른 석유화학 업체들의 통폐합 가이드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업계 한 관계자는 "첫 사업 재편에 대한 승인과 금융 세부 지원책 발표가 중요하다"며 "이 내용에 따라 (구조조정 협상)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스타필드 빌리지" 파주 운정신도시에 첫선...서울 서래마을 인기 베이커리 카페 ‘아티장베이커스’ 개점 [뉴스21 통신=추현욱 ] 스타필드 빌리지가 파주 운정신도시에 첫선을 보였다.3일 가오픈한 운정점 내부는 파주 시민들의 기대감을 반영하듯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아이를 둔 젊은 부부가 많이 거주하는 만큼 유모차를 끌고 방문한 고객이 대다수였다. 반려견과 찾은 고객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실제 운정점은 기존 스타필드와 달리 아이 .
  2. 수차례 신고에도 처벌 ‘0’…충주노동청, 위험 방치한 채 사실상 현장 편들기 산업현장에서 낙하물 방지망 미설치라는 중대한 법 위반이 반복되고 있음에도, 충주고용노동지청이 수차례의 신고를 모두 ‘행정지도’로만 뭉개 온 사실이 드러나 직무유기 논란이 본격화되고 있다.최근 한 제보자는 충주지청에 낙하물 방지막 미설치를 신고했지만, 충주지청은 국민신문고 답변에서 “이번뿐 아니라 과거 신고 ...
  3. 민주당, '정년연장+재고용' 방식은…적용시기·연장폭이 관건 [뉴스21 통신=추현욱 ]법정정년 문제를 놓고 여당이 정년연장과 퇴직 후 재고용 방식을 결합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법정정년을 단계적으로 연장하되 연장 혜택을 보지 못하는 연령대엔 재고용 의무화를 부여하는 방식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노사가 참여하는 더불어민주당 정년연장특위는 이 같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현행 ...
  4. 강동구 복지단체 - 취임식과 송년회를 성황리에 마치다 지난 12월1일(월) 강동융복합복지네트워크 [김근희총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가 만나하우스에서 성황리에 치루어졌다. 식전행사로 김희옥(전.송파구립합창단원)의 ‘님이오시는지. 에델바이스’와 최주희가수의 ‘백년살이’ 열창에 이어 손재용 수석부회장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된 이 날 행사엔 강동구 이수희구청장. 조동탁구...
  5. [따뜻한 겨울나기 현장은 '사랑의 김장 나눔'으로 가득] 11월 29일 오전 9시 서울 마로니에 공원은 이른 겨울 추위를 녹이는 훈훈한 온정으로 가득 채워졌다. SBI저축은행과 종로복지재단이 주관한 **'희망나눔봉사단 김장봉사 - 온기 담금 캠페인'**에 수백 명의 봉사자들이 참여해 정성스럽게 김장을 담그고 이를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행사장은 일찍부터 .
  6. [신간] 지역 실증 연구의 새로운 길, 『지역학 실증연구 방법론과 의성군 적용사례』 출간 한국 농촌과 지방 소멸 문제를 구조적·실증적으로 분석하고 정책 설계에 연결할 수 있는 신간이 나왔다. 조광식 박사의『지역학 실증연구 방법론과 의성군 적용사례』는 지역 문제를 발견·분석·해결하는 과정 전반을 단계별로 안내하는 국내 최초의 종합 실무·학술서이다.책은 지역 개념과 구조 이해에서 출발해 연구 ...
  7. 행안위, '제헌절' 법정 공휴일 재지정 추진... [뉴스21 통신=추현욱 ]제헌절의 18년 만의 법정 공휴일 재지정이 추진되면서, 내년 7월 17일이 다시 '빨간날'이 될 경우 여름철 성수기 연속 3일 연휴를 기대하는 직장인들의 관심도 함께 커지고 있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7일 '공휴일에 관한 법률(공휴일법)' 개정안을 의결하며, 제헌절을 다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절차에 돌입했.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