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공단사진(사진=네이버db 갈무리)
[뉴스21 통신=추현욱 ] 석유화학업계에서 첫 번째로 자율구조안을 제출한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에 대한 금융지원안 세부내용이 조만간 공개될 전망이다.
이 금융지원 내용이 또다른 석화업계 구조조정 협상에 영향을 줄 지 주목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롯데케미칼·HD현대케미칼 채권단의 자율협의회가 처음으로 소집됐다.
1금융권 금융사 10여곳이 참여하는 채권단은 내부 검토를 통해 오는 15일 서면 결의 후 실사에 들어간다. 내년 2월쯤 최종 금융지원 방안을 의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은 금융지원으로 스페셜티(고부가가치 제품) 전환을 위한 신규 자금 지원 및 영구채 발행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 대산산업단지의 나프타분해시설(NCC) 통폐합에 동의한 양사는 지난달 26일 정부에 사업재편안을 제출했다.
이는 지난 8월 10개 석유화학 기업들이 '석유화학산업 재도약을 위한 산업계 사업 재편 자율협약식'을 체결한 이후 첫 사례다.
영구채는 만기가 없는 채권이나 주식으로 전환될 수 있어, 재무제표상 부채에 포함되지 않는다. 영구채를 발행하고 채권단이 사들여 양사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현재 다른 산업단지의 통폐합 논의가 있었으나 합의로 이어지지 못한 상황이다. 다만 정부가 제시한 제출 마감 시한까지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수 산단에선 GS칼텍스와 LG화학이 컨설팅 업체를 선정하고 설비 통폐합을 추진 중이고, 울산 산단에서는 SK지오센트릭, 대한유화, 에쓰오일이 컨설팅 회사를 선정해 구체적인 실행 플랜을 짜는 중이다.
이에 금융지원의 세부적인 내용이 협상 속도를 높이는데 영향을 줄 수 있다. 또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의 자구책 승인 여부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자구안에 수천억 규모의 유상증자를 포함했다. 각사 4000억원으로 증자 금액이 추산된다.
자구안 승인시, 또다른 석유화학 업체들의 통폐합 가이드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업계 한 관계자는 "첫 사업 재편에 대한 승인과 금융 세부 지원책 발표가 중요하다"며 "이 내용에 따라 (구조조정 협상)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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