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총기 인질극이 발생한 독일 헤센주(州)의 영화관
독일 남서부 헤센주(州) 피에른하임 지역의 복합영화관에서 23일(현지시간) 복면을 쓴 한 남성이 총기 인질극을 벌이며 경찰과 대치하다 사살됐다.
이 남성은 이날 오후 총기를 소지한 채 극장에 들어가 현장에 있던 사람들을 인질로 붙잡았다.
페터 보이트 헤센주정부 내무장관은 "인질범이 영화관 내부를 통해 이동해 혼란을 주었다"며 "내부에 인질이 있고 인질범이 죽기 전까지 경찰과 3시간 가량 대치했다"고 전했다.
보이트 내무장관은 "아직 영화관 내부에 있던 시민들 중 부상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보이트 장관은 "오후 2시 45분께 인질범이 영화관을 습격했다는 신고 전화를 받았고 경찰이 출동하기 전 네 발의 총성이 보고되었다"고 덧붙였다.
당시 매표소 뒤쪽 코너에 숨어서 금전 등록기 아래 있는 비상 단추를 눌렀던 한 현장 목격자는 인질범이 키가 작은 젊은 사람이었다고 묘사했다.
이어 인질범이 자신에게 총을 겨누며 바닥에 엎드릴 것을 요구했고, 말에는 식별 가능한 특별한 엑센트는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돈을 원하냐는 목격자의 말에 '아니다'라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독일 DPA 통신은 테러와의 연관은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영화관을 봉쇄하고 폭발물 수색을 했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