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추락한 이집트항공 여객기 블랙박스
지난달 지중해상에서 추락한 이집트항공 804편 여객기의 블랙박스 비행기록장치 2개 중 1개가 복구돼 추락 원인에 대한 단서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두 개의 블랙박스는 2주 전 발견되었지만 여객기가 추락한 원인에 대한 정보를 얻기에는 너무 손상이 심했다.
이 블랙박스는 프랑스 항공안전청(BEA)에 보내졌다. BEA는 2009년에 추락한 리우데자네이루발 파리행 비행기의 블랙 박스에서 데이터를 추출한 바 있다.
이집트 사고조사위원회는 2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BEA 연구소가 블랙박스 복구에 성공했다"며 "검사를 시행한 결과 비행상황이 제대로 기록 되있는 것을 확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두 번째 블랙박스 복구작업은 28일 시작될 것임을 덧붙였다.
BEA는 추락한 항공기가 기내에 연기가 사라지가 전에 비행 제어 장치에 오류가 있음을 알리는 메시지를 자동으로 전송했다고 말했다.
이집트 조사관들은 항공기가 바다에 추락하기 전 오른쪽으로 360도 회전 한 다음 왼쪽으로 90도 회전했다는 것을 확인했다.
복구된 블랙박스는 이집트 항공 연구소가 있는 카이로로 옮겨진다.
지난 5월 19일 프랑스 파리에서 이집트 카이로로 향하던 이집트항공 MS804편이 추락했다. 당시 여객기에는 승무원 10명을 포함 66명이 탑승해 있었다.
IS가 여객기 추락이 자신들의 소행임을 주장했지만 IS와의 연관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