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계숙, '시민 정책 플랫폼' 가동···"관(官)이 끌던 시대 끝났다"
  • 서민철 사회부장
  • 등록 2026-01-25 09:42:07
  • 수정 2026-01-25 09:51:06

기사수정
  • 동두천 행복특별위원회 공식 출범… "행정 독점 깨고 시민이 정책 주주 되는 실험"
  • 온·오프라인 망라한 '시민 플랫폼' 구축해 생활 밀착형 공약 발굴 주력 청년·여성·시니어 등 26명 위원 위촉… "선언 아닌 실천의 약속"

[동두천=서민철 기자]  "그동안 정책은 행정이 만들고 시민은 따라가는 수동적 구조였습니다. 이제 그 판을 완전히 뒤집겠습니다."

정계숙 전 동두천시의원이 이끄는 ‘동두천 행복특별위원회’가 24일 공식 출범하며 던진 화두는 ‘행정 권력의 이양’이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출범식을 통해 단순한 선거 조직이 아닌, 시민이 직접 정책을 설계하고 입안하는 ‘시민 정책 생산 기지’의 가동을 선언했다.

 

이날 출범식의 핵심 키워드는 ‘시민 플랫폼’이었다. 정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행복특별위원회는 형식적인 의견 수렴 기구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시민이 정책의 주체가 되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위원회가 내건 ‘시민 플랫폼’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촘촘하게 연결하는 구조다. 시민 누구나 스마트폰이나 현장 창구를 통해 생활 속 불편과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위원회가 이를 분과별로 논의해 실제 공약과 정책으로 다듬어내는 방식이다.

 

이는 기존의 하향식 의사결정 구조를 상향식으로 바꾸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위원회는 시민 제안을 상시 접수하고,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시민 참여 토론을 거쳐 그 결과가 어떻게 반영됐는지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 20대부터 80대까지… '26인의 시민 대표' 전진 배치

조직 구성에서도 ‘현장성’을 강화한 면모가 엿보인다. 이날 위원회는 정계숙 위원장을 필두로 부위원장, 감사와 함께 ▲시니어 ▲청년 ▲여성 ▲장학 ▲문화체육 등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26명의 위원을 위촉했다. 동두천 내 8개 동 위원장까지 포함하여 지역 곳곳의 모세혈관 같은 민심을 훑겠다는 전략이다.

 

이들은 앞으로 ▲촘촘한 돌봄과 복지 ▲현장 중심의 지역경제 활성화 ▲문화·관광 자원 발굴 등 동두천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정책 레이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정계숙 위원장은 이날 “행복은 행정이 시혜적으로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치열한 일상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의 출범은 단순한 정치적 선언이 아니라, 시민과 행정, 현장이 끊임없이 연결되는 새로운 도시 모델을 만들겠다는 약속”이라며 ,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시민의 삶이 정책의 출발점이 되는 동두천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행복특별위원회 출범은 정계숙 후보가 내세운 ‘시민은 주주, 시장은 전문경영인(CEO)’이라는 시정 철학을 구체화하는 첫 번째 실행 파일로 평가받는다. 관 주도의 낡은 행정을 타파하고 시민 주권을 실현하겠다는 그의 실험이 다가올 지방선거에서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지역 정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기자수첩】 선거가 오면 나타나는 사람들, 끝나면 사라지는 정치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도시의 공기는 아직 조용하지만, 정치인들의 움직임은 이미 시작됐다. 한동안 잠잠하던 SNS가 먼저 반응한다.현장 사진, 회의 사진, 시민과 악수하는 장면이 연달아 올라온다. 마치 그동안 도시 한가운데서 살고 있었던 것처럼.하지만 시민들은 기억한다. 그 사진 속 인물들이 평소에는 잘 보이지 않았다는 사실을....
  2. 서산시사회복지협의회 제9대 회장에 장석훈 취임 서산지역 사회복지 민간 허브 역할을 맡아온 서산시사회복지협의회가 회장 이·취임식을 열고 새 집행부 출범을 공식화했다.협의회는 지난 1월 24일 오후 3시 서산시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제8·9대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완섭 서산시장과 성일종 국회의원, 조동식 서산시의회의장, 윤만형 서산시체육회장 등 ...
  3. '민주당 코스피5000특위'…"주가누르기·중복상장 방지법 등 추가 검토" [뉴스21 통신=추현욱 ] 코스피 지수가 22일 장중 5000포인트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는 ‘주가 누르기 방지법’과 ‘중복상장 방지법’을 추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오기형 민주당 코스피5000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청와대 초청 오찬을 마친 뒤...
  4. 삼성전자, 갤럭시 공급망 대격변… "중국·대만산 비중 확대, 생존 위한 선택" [뉴스21 통신=추현욱 ]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강자 삼성전자가 자사 플래그십 및 중저가 라인업인 '갤럭시' 시리즈에 중국과 대만산 부품 탑재 비중을 파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이는 급변하는 글로벌 공급망 환경과 가중되는 원가 압박 속에서 수익성을 보전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급 풀이된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5. 장민영 IBK자산운용 대표…신임 중소기업은행장 내정 [뉴스21 통신=추현욱 ] 장민영 IBK자산운용 대표(62·사진)가 신임 중소기업은행장으로 내정됐다.금융위원회는 22일 이억원 위원장이 장 대표를 신임 중소기업은행장으로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은행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장 내정자는 1989년 중소기업은행에 입행한 뒤 리스크관리그룹장(부행장), 강북.
  6. '부동산 전자계약' 급증...편리한데 금리 혜택까지 [뉴스21 통신=추현욱 ] 지난해 부동산 매매·임대차 전자계약 이용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토교통부는 지난 한 해 전자계약으로 체결된 부동산 거래가 50만7431건으로 전년(23만1074건)보다 2배 이상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전자계약 건수가 50만건을 넘어선 것은 2016년 시범 도입 이후 처음이다.특히 민간에서 체결된 ...
  7. 미국 새 국방전략 “한국, 지원 제한해도 북 억제 ‘주된 책임’ 가능… [뉴스21 통신=추현욱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3일(현지시간) 공개한 새 국방전략(NDS)에서 북한이 여전히 한·미·일에 강력한 위협이라고 규정한 뒤 “한국이 북한을 억제하는 데 있어 주된 책임을 질 능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NDS는 또 이란 핵시설 폭격과 베네수엘라 군사작전을 언급하면서, 다른 국가가 미국의 이..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