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병원이 아닌 집에서 삶의 마지막까지
  • 장병기
  • 등록 2026-01-28 12:00:04

기사수정
  • 광산구,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확대 운영으로 통합돌봄 강화

장기요양재택의료센터 (사진=광주광산구제공)[뉴스21통신/장병기 기자] 고령과 만성질환으로 수술이나 적극적인 치료가 어려웠던 90대 어르신 A씨는 병원이나 시설 대신 가족과 함께 집에서 돌봄을 받는 삶을 선택했다. 


배우자가 곁에서 돌봄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는 A씨의 선택을 존중하며 상태 변화에 대비한 의료적 판단과 대응 체계를 유지했다.


임종이 가까워지자, 의료진은 가정을 방문해 임종 징후와 필요한 절차를 설명하고, 가족의 불안과 혼란을 덜기 위한 정서적 지지를 제공했다. 


A씨는 재택의료센터의 지원 속에서 가정에서 임종을 맞이했으며, 가족들은 “미리 설명을 듣고 준비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라고 전했다.

“집에서 마지막을 맞고 싶다”라는 어르신의 선택에 광산구가 응답했다.


광주 광산구는 오는 3월 ‘의료·요양 등 지역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 전면 시행을 앞두고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를 3개소로 확대 운영하며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광산구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병원 방문이 어려운 어르신이 살던 곳에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재택의료 기반을 확충하고, 지역 중심의 통합돌봄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번 재택의료센터 확대는 치료 중심의 의료 제공을 넘어 생애 말기까지 이어지는 지역사회 돌봄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취지다.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는 의사와 간호사가 대상자 가정을 방문해 진료·간호·복약지도를 제공하고, 필요시 장기요양 및 돌봄 서비스를 연계하는 제도다.


외래 진료가 어려운 어르신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건강 악화를 조기에 발견해 불필요한 입원이나 응급 상황을 예방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광산구는 △우리동네의원 △대화한의원 △박가정의학과의원을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로 지정·운영하며, 가정 방문을 통한 의료 지원과 돌봄 연계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재택의료센터를 단순한 만성질환 관리에 그치지 않고, 생애 말기 단계에 있는 대상자까지 포괄하는 재가 의료·돌봄 연계 체계로 활용하고 있다.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재택의료센터가 단순한 방문 진료를 넘어, 생애 말기 단계에서 의료적 판단과 가족 지지를 함께 수행하며 통합돌봄 체계의 핵심 기반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광산구는 앞으로도 재택의료센터와 보건소, 동, 돌봄 제공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통합돌봄 본 사업 시행에 대비해 지역 기반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통합돌봄은 치료 중심의 의료 제공을 넘어, 삶의 마지막 단계까지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지는 체계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를 중심으로 의료·요양·돌봄이 단절되지 않도록 시민이 살던집에서 존엄하게 삶을 마무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전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문화재단 인사 파문, 끝내 시장 책임론으로…“임명권자는 침묵” 제천문화재단 상임이사 선임을 둘러싼 정관 위반 논란이 확산하면서, 책임의 화살이 결국 김창규 제천시장에게로 향하고 있다. 재단 이사장의 독단적 인사 결정 논란을 넘어, 이를 내버려 둔 시장의 관리·감독 실패이자 사실상 묵인이라는 지적이다.제천문화재단은 제천시가 전액 출연한 기관으로, 이사장과 주요 임원 인사는 제천시...
  2. 송형근 전 환경부 고위공무원, 창원시장 출마 선언 송형근 전 환경부 고위공무원이 창원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송 후보는 34년간의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말이 아닌 해결로 창원의 위기를 돌파하겠다”며 경제 회복과 청년 유입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송 후보는 출마 선언문에서 “청년들이 떠나는 도시, 활력을 잃은 구도심은 오늘의 창원이 직면한 냉정한 현실”이...
  3. [기자수첩] 전북지사 선거전, ‘계파’에서 ‘전북의 자존심’으로 전선 이동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선거가 인물 경쟁을 넘어 구조적 쟁점 경쟁으로 재편되고 있다. 민주당 강세 지역이라는 정치 지형 속에서 경선의 무게중심은 민주당–조국혁신당 합당 논의 문건 논란이 촉발한 공천 공정성 문제, 2036 하계올림픽(전주) 유치의 국가 설득력, 장기 현안인 완주–전주 통합의 현실 정치...
  4. [풀뿌리 정치를 말하다] “행정통합 시대, 전북의 선택은?” 전북의 미래를 가를 질문이 던져졌다.전주MBC ‘긴급현안 진단’ 토론의 주제는 “행정통합 시대, 전북의 선택은?”이었다. 논쟁의 표면은 전주-완주 통합이었지만, 실체는 더 깊었다. 전력망 병목, 재정교부세 구조, 2036 올림픽 유치 전략, 그리고 피지컬 AI 산업 전환까지 연결된 구조개편 로드맵이었다. 토론에서 중심에 선 인물...
  5. [풀뿌리정치를 말하다 - 군산편] “국제 관례 무시한 행정, 지역의 이름부터 지워선 안 된다” 군산항의 이름을 둘러싼 논란이 정치권과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핵심에는 해양수산부가 추진 중인 ‘항만법 시행령’ 개정안, 그리고 그에 담긴 ‘새만금항’ 단일 명칭 사용 방침이 있다. 이에 대해 군산시의회가 강하게 제동을 걸었다.제280회 군산시의회 임시회에서 지해춘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해양수산부의 ...
  6. "설명할 시간 없으니 어서 타"…'18만 전자'에 삼성전자 주주들 "JY 믿고 탄다" [뉴스21 통신=추현욱 ] 삼성전자 주가가 18만원 고지도 넘었다. 주가가 연일 최고점을 갈아치우자 온라인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검정 선글라스를 쓰고 구조대로 활약하는 '밈'까지 등장했다.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18만12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코스피 지수는 5507.01로 전 거래일 대비 ...
  7. 안산시, 대표 특산물 7선 맛·명성 입소문… 브랜드 홍보 강화 안산시가 맛과 명성으로 전국 입소문을 얻고 있는 지역 대표 특산물 7선에 품질과 맛을 강조하며 브랜드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안산시(시장 이민근)는 지역 특산물의 품질 고급화와 브랜드 가치 제고를 통해 농·수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고 18일 밝혔다.안산시 ▲대부 포도 ▲참드림 쌀 ▲그랑꼬또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