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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행정혁신위원회, 문향재 조찬포럼 김한구
  • 기사등록 2016-06-30 21:5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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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에 유엔 제5사무국을 유치해 남북통일과 아태 지역, 그리고 전 세계의 항구적 평화 실현에 이바지하자는 여론이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의정부시가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나섰다.
특히 6월 22일 의정부시 행정혁신위원회 제34차 문향재 조찬포럼을 개최해 ‘유엔 사무국의 의정부시 유치에 관한 정책제안’을 주제로 적극적인 토론을 개최했다.
이날 조찬포럼에서 박승식 위원은 ‘유엔 사무국의 의정부 유치에 관한 연구’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의정부시의 유엔 사무국 유치의 타당성을 주장했다.
박 위원은 유엔사무국 의정부시 유치 타당성으로 주한 유엔군 주둔 지역이라는 점, 주한 미군 반환공여지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 의정부시의 지리적·역사적 특성이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 서울과 인천 공항 등과의 교통이 편리하다는 점, 남북 교류협력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 글로벌 문화창조 클러스터 조성중이라는 점 등을 제기했다.
첫째, 의정부시는 냉전시대의 산물인 한반도 남북분단과 6.25전쟁에 유엔군이 참전해 휴전 이후 남북의 군사적 대립의 관리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유엔군이 주둔해왔으며 주한 유엔군의 활동은 한반도 및 동북아에서의 전쟁방지 및 평화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기 때문에 의정부시는 세계 냉전시대의 갈등을 넘어 한반도 및 세계평화를 수호하는 상징적 도시가 됐다.
따라서 의정부시는 유엔과 함께 전쟁과 평화의 경험을 공유하는 역사적 유산을 지니고 있으며 유엔군 주둔의 경험으로 국제적 문화에 대한 수용성이 높고 다문화 및 세계평화에 대한 시민의식이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있어 유엔 사무국을 운영하는데 시민들의 지지와 협력을 얻는데 매우 유리하다.
둘째, 의정부시에 60년 동안 주둔하고 있던 주한 미군은 군사시설의 재배치 계획에 따라 평택으로 이전한 반환미군기지에 대학교 및 병원, 공원 등 현재 40여건의 사업이 진행 중이며 반환예정인 미군기지는 의정부시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 최적의 사무용 토지로 유엔 사무국의 입지에 매우 유리한 장점이 있다.
셋째, 의정부시는 지리적으로 남북한을 연결하는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어 교통여건이 편리하고 수려한 자연경관, 개발되고 있는 공원, 레저, 휴식, 쇼핑공간은 물론 유럽 간 국제협력에 필수적인 유라시아 철도가 개설되면 핵심 역할이 기대되고 있는 지역이다. 또한, 의정부시는 서울과 북한의 원산을 연결하는 경원선의 경유지로서 남북철도망 복원사업의 중심거점지역으로 러시아, 중국 등 동아시아와 유럽의 연결 및 협력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고 그 역할과 기능이 기대되고 있다.
넷째, 의정부시는 수도권의 경제, 사회, 문화를 공유하고 있으며 도심과 외곽을 연결하는 도로망 구축으로 의정부시에서 인천공항으로의 접근이 용이하며 수도권 전철망을 이용해 서울 도심과 신속하고 빠르게 연결되어 있다. 여기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의 의정부 연결을 통해 의정부시는 전국 어느 곳으로나 접근성이 우수한 지리적 장점을 갖고 있어 유엔 사무국과 국제회의 등을 위해 찾아오는 외국인들의 접근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다.
다섯째, 의정부시는 한반도 평화유지의 핵심인 북한과의 교류확대를 실천 할 수 있는 중요한 도시로서 남북은 그동안 금강산관광, 개성공단과 비무장지대 보전 및 공원화 등을 추진해 남북관계의 긴장과 화해의 정도에 따라 남북 간 경제협력과 문화, 관광교류 사업 추진이 영향을 받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한반도에서 남북 간의 협력과 교류는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공간적 토대가 되는 의정부시에 유엔 사무국이 유치되면 남북협력에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섯째, 의정부시는 현재 국제도시를 목표로 글로벌 문화창조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K-POP 클러스터를 조성해 대한민국 최초의 글로벌 뮤직 클러스터로서 대중음악에 특화된 종합교육타운, 창작자들의 기획·제작 활동을 종합 지원하는 창조타운, 다양한 규모의 상설 공연·전시·관광 및 콜라보레이션 상품 및 서비스를 콘텐츠화하는 엔터테인먼트타운이 들어설 계획이다.
의정부시 글로벌 문화창조 클러스터 조성은 유엔 사무국의 유치 추진활동을 지원하는 동시에 유엔 사무국의 직원들과 국제회의 등에 참석하는 각국 대표들과 외국인들에게 문화예술의 참여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이날 조찬포럼에서는 의정부시에 유엔 사무국을 유치하기 위한 국내외 전략을 제기했다. 의정부시가 유엔 사무국 및 국제기구를 유치하려면 현실에 적합한 전략과 효과적인 추진이 가능하도록 자문할 수 있는 자문위원회와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유엔 사무국 유치 설명회, 토론회를 통해 홍보하고 경기도와 중앙정부의 협조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실무역할을 할 수 있는 Task Force를 구성해 유엔 사무국 유치 전략 작성, 경기도와 중앙정부의 지원과 협조유치, 유엔 사무국의 유치계획과 실무적 업무추진, 홍보자료 제작 및 배포, 각종 학술대회 및 기자회견 등을 준비해야 한다.
아울러 유엔 차원의 지원과 협력을 위해 의정부시와 정부는 유엔외교나 다자외교를 강화하고 유엔 사무국 등 국제기구 유치에 보다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미국, 중국, 일본, 북한 등 주변국들이 한국의 유엔 기구 설치에 대한 협력을 확보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국제 외교역량 극대화를 위한 정부, 학계, NGO 등 시민단체와 협력해 공동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제적 교류를 강화하고 재정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주한 외국 대사관과 유엔군 방문을 통한 지원, 국제학술대회 개최, 해외 한인단체 및 국내외 NGO와의 협력적 유치 활동, 유엔과 중소규모 국제기구 유치, 유엔과 세계평화 등에 관한 교육과 연구 기능을 강화하고 대학생들의 유엔 및 국제기구 직원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한편, 의정부시는 2015년 10월 23일에 유엔 제5사무국 의정부 유치 홍보 추진계획안을 수립하고 올 1월 8일에는 의정부시 유엔 제5사무국 유치활동 지원협의회 설치 및 운영 등에 관한 조례를 공포했으며 5월 23일에는 진교륜 박사를 초청해 ‘국제정세와 유엔 제5사무국 대한민국 유치 필요성’을 주제로 특강을 실시하는 등 유엔 제5사무국 의정부시를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유엔은 193개 회원국, 약 5만명의 직원, 약 15억달러의 정규예산, 연 40억 달러의 PKO예산, 기타 사업활동비 100억 달러를 집행하는 단체로서 유엔사무국은 뉴욕 유엔본부에 제1사무국,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제2사무국,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제3 사무국, 케냐의 나이로비에 있는 제4사무국이 있으며, 앞으로 대한민국 의정부시에 사무국을 유치하게 된다면 제5사무국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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