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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열리는 '日 자위대 행사' - 정부 참석자 '비공개' - 국방 교류와 외교 핑계로 익명의 축하 사절단 보내서는 안돼 윤만형
  • 기사등록 2016-07-12 19: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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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자위대 창설 62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는 정부 관계자 명단이 공개되지 않고 있다.


3년만에 한국에서 기념행사가 열리는 가운데 국방부에서는 국장급 2~3명, 외교부에서는 사무관급 실무자가 이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누가 참석하는지에 대해서는 철저히 비밀에 붙였다.

국방부와 외교부는 국방 교류와 외교차원에서 행사에 참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 앞에서 규탄 집회를 가졌지만 일본 대사관 측은 행사를 개최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부대변인은 "정부 주장대로 교류를 통해 국방력을 높이고 국익을 증진하는 떳떳한 외교행사라면,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것인데 왜 참석자가 누구인지를 밝히지 못하는지"라며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국방부와 외교부도 '국방 교류와 외교'라는 핑계를 대며 '익명'의 축하 사절단을 보내서도 안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강 부대면인은 "독일이 프랑스 파리 시내 한복판에서 나치군 기념식을 하지 않는 것처럼, 전범 국가인 일본은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그들의 군대 창설 축하연을 해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또한 "특히 오늘은 지난 10일 별세한 위안부 피해자 유희남 할머니의 발인이 있는 날이며 자위대 축하연이 열리는 남산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 맞은편에는 김구 동상이 있고, 남산에는 안중근 의사의 기념관과 동상이 있는 곳에서 열린다는 것은 국민 정서상 용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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