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의 지역창업공동체인 다정다감협동조합(대표 최은영)과 완주공동체지원센터가 주관하는‘지적 장애인들과 함께하는 공동체 특강’이 오늘 완주군 지역경제순환센터에서 진행됐다.

이번 특강은 한국농어촌공사 농촌재능나눔 활동지원사업 일환으로 지적 장애인들의 자립의지를 북돋우고 차별없이 더불어 사는 세상을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이날 강사로 초빙된 구성애씨는 지적 장애인들에게 다소 취약한 성이야기를 재밌게 풀어나가, 특강에 참여한 지역 장애인 및 가족 150여명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이날 특강의 특이할 점은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공동체의 노력을 공감하고 서로의 버팀목이 되고자, 완주군 공동체간 서로를 후원하는 방식의 특강을 마련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지난 2012년부터 차별없는 장애인 고용 및 취업교육을 위해 노력해온 다정다감협동조합을 비롯하여, 장애아동 케어를 위해 2014년 4월에 봉동읍에 이랑아동발달통합센터를 설립하여 장애아동 특수교육 및 재활서비스를 돕고 있는 이랑협동조합이 주축이 되어 본 특강을 기획했다.

이 외에도 지역에서 살아있는 생활정보를 알려주는 신문 제작 경험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미디어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는 완두콩미디어협동조합, 이주여성과 어르신들의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는 마을기업 마더쿠키영농조합 또한 직접 특강 기획에 참여하여 건강한 완주공동체의 장을 형성했다.

이날 특강은 깔깔깔 인형극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완주경찰서 관계자의 성폭력 대처법 강의, 구성애 강사의 성이야기 특강으로 이어졌다.

이찬준 공동체활력과장은 “지난 8월, 지역의 공동체를 통해 주민들과의 끈끈한 정을 쌓는 연결고리를 만들고자 완주군에 공동체활력 부서가 신설된 만큼 보다 많은 지역의 공동체들이 직접 참여해 봉사활동을 하거나 재능을 기부하는 형식으로 지역사회와 호흡을 강화하겠다”며

“특강을 통해 다가오는 추석명절, 우리 주변의 이웃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아울러 완주군의 공동체가 주축으로 배움과 나눔의 공동체 교류특강이 지역사회에 뿌리를 내리고 꾸준히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