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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정조대왕 능행차」행사에 최초로 참가
  • 최훤
  • 등록 2016-09-29 20:40:19
  • 수정 2016-09-29 20:4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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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충효의 상징「용양봉저정」을 매개로 문화관광도시로 도약




조선의 제 22대왕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모시고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를 참배하기 위해 수원 화성 행궁까지 행차한 길이 220년만에 재현된다.

서울시와 수원시는 올해 처음으로 서울 창덕궁을 출발해 수원 화성행궁에 이르는 능행차 전 구간을 재현하는「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행사를 오는 10일 8일과 9일 양일에 걸쳐 진행한다.

정조15년에 지어진「용양봉저정」이 위치한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8일 오후 2시부터 3시반까지 노들나루공원에서 보라매공원에 이르는 구간을 행차할 예정이다.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6호인「용양봉저정」은 ‘용이 뛰놀고 봉황이 높이 난다’는 의미로 경관이 수려한 한강이 한눈에 내려다 보여 정조가 수원화성으로 가는 도중에 마음을 가다듬고 쉬는 곳으로 사용됐다.

구의 역사자원인「용양봉저정」을 매개로 정조의 효 사상이 담긴 능행차 재현에 참가하기 위해 담당 공무원들은 서울시 관계자들과 수차례 면담을 가졌으며,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올해 최초로 행사에 참가할 수 있게 되었다.

구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용양봉저정」을 구를 대표하는 전통문화재로 발전시키고 서울 시민이 즐겨 찾는 도심 속 역사문화 힐링공간으로 탈바꿈 할 계획이다.

김강현(53,노량진)씨는 “우리 구에 능행차 행렬이 지나간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야 우리 구에도 귀한 역사적 자원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며 “아이들을 데리고 꼭 한번 찾아야겠다”고 말했다.

구는 오전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노들섬 내 헬기장에서 정조대왕 왕가음식(능행식)과 먹거리 장터를 운영하며 경기민요, 한국무용, 풍물패공연 등 구의 자원을 이용한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용왕봉저정에서 정조가 혜경궁홍씨에게 올린 ‘미음다반’도 원형 그대로 재현될 예정이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서울시장 등과 함께 구군복을 착용하고 배다리를 도하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게 된다.

김미경 교육문화과장은 “역사적이고 교육적인 대규모 행사에 동작구가 참여하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구에서도 전통문화관광축제를 매년 개최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사가 진행되는 오후 1시 30분부터 4시까지 노들역~ 보라매공원을 경유하는 지점을 중심으로 교통이 통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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