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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 속으로, 관악산을 품은 도서관여행
  • 윤만형
  • 등록 2016-10-17 19:3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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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우리나라 유일의 시(時)전문 ‘관악산 시 도서관’ 비롯



구민 모두가 지식의 혜택을 골고루 누릴 수 있도록 ‘지식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는 관악구는 2010년 유종필 구청장 취임 이후, 도서관과를 신설, '걸어서 10분 거리의 작은도서관'을 내세우는 등 도서관 정책에 집중했다.

 

그 결과 공공도서관 1곳과 작은도서관 37곳을 지어 2016년 현재 공공·작은도서관은 43곳에 이르렀다. 도서관 회원 수는 2010년 7만3092명에서 2015년 15만48명으로 2배 넘게 증가했다.

 

이밖에도 ‘북스타트’, ‘리빙라이브러리’, ‘어르신자서전사업’ 등 지역의 독서 분위기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도서관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가고 있으며 주민들의 자발적인 독서동아리 활성화를 위해 ‘독서동아리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관악구에서 할 수 있는 이색 도서관 여행은 어떨까.


관악산 숲속 작은도서관

관악산 둘레길을 걷다 보면 숲 속 요정이 사는 듯한 작은 집 하나를 만날 수 있다. 이곳은 방치된 관리 초소를 리모델링해 만든 ‘관악산 숲속 작은도서관’ 이다. 어린이 도서 1,200권, 환경도서 800권을 보유하고 있는 이곳은 자연학습 겸 아이들 데려가기도 좋고, 등산을 하다 잠시 그늘 밑에서 쉬어가도 좋다. 지난21일, 대한민국 정부 대표 다국어포털 ‘코리아넷’에서 관악구의 도서관 정책과 함께 숲속작은도서관 전경이 소개된 바 있다.

 

□ 관악산 시 도서관

관악산 입구에는 우리나라 유일의 시(詩) 전문 도서관인 '관악산 시 도서관'이 있다. 이곳 역시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매표소를 활용해 만들어진 곳으로, 국내외 시집 4,000여 권이 비치돼 있다. 그 중에서도 박원순 시장, 금난새 지휘자 등 저명인사들이 시 도서관 개관에 맞춰 기증한 도서들이 눈 여겨 볼만하다. 도서관 뒤에는 관악산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 향기쉼터'도 마련돼 있다. 낙성대동 김모씨는 “이전에는 관악산을 방문하는 목적이 등산이었지만 요새는 독서와 휴식을 위해 자주 방문한다”고 말했다.

 

 □ 낙성대공원도서관

낙성대공원은 관악산의 한 줄기로 관악산 등산로 및 둘레길이 시작하는 지점에 위치한다. 낙성대공원내 너무나 작아 더욱 강렬한 모습, 두 개의 붉은 컨테이너 건물로 이루어진 이곳이 바로 낙성대공원도서관이다. 그중 규모가 작은 도서관은 유아용작은도서관으로 놀이형 도서를 비치, 공원에 나들이온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책을 읽으며 놀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서울시민이면 회원증을 받아 누구나 책을 빌려볼 수 있으며 개관시관 이외 무인도서반납이 가능하다.


 

유종필구청장은 “주민의 소득을 일시에 올려줄 수는 없지만 책의 향기를 통한 풍요로운 삶을 선물하고 싶었다.”며 “관악구의 지식복지 사업은 여전히 진행형이며 지식복지를 넘어선 평생학습도시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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