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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힐스 월드 셀러브리티 프로암, 25만달러 상금은 중국 골퍼에게 돌아가
  • 최훤
  • 등록 2016-10-24 18:3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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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메이저 챔피언들 제치고 중국 선수 깜짝 우승


▲ 2016 미션힐스 월드 셀러브리티 프로암에서 우승한 중국의 리 하오통 선수가 NBA 스타 야오밍과 나란히 서 있다(사진제공: 미션힐스 하이난)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시에서 23일 마친 2016 미션힐스 월드 셀러브리티 프로암에서 중국 골퍼 리하오통이 프로부문 1위로 우승 상금 25만달러(한화 약 2억 8천만원)를 거머쥐었다. 리하오통이 프로 선수로서 받은 상금 중 가장 큰 금액이기도 하다. 


올해 유러피안투어 볼보 차이나 오픈에서 우승 21세의 리하오통은 월드 셀러브리티 프로암 대회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스테이블포드 포인트로 78점을 획득해 안나 노드비스트를 1점 차로 제치고 프로부문 1위가 되었다. 


메이저 챔피언들인 마크 오메이라, 폴라 크리머, 전날 선두였던 리치 빔이 공동 3위를 거두었다. 


총 9명의 프로 골퍼가 참가한 이번 대회는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졌으며, 프로 부문에 한해 총 상금이 1백만 달러(한화 약 11억 원), 우승상금은 25만 달러이다. 4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에서 게리 플레이어, 존 댈리, 수잔 페테르센, 나탈리 걸비스 같은 걸출한 선수들을 제치고 중국 선수가 25만불의 주인공이 되었다. 


헐리우드 스타인 마이클 더글라스와 ‘호크아이’ 제레미 레너 등 다양한 스타들이 필드를 수놓은 가운데 셀러브리티 부문에서는 중국 배우 원쥔이 우승을 거두었다. 


2010년 월드 셀러브리티 프로암에 아내인 캐서린 제타 존스가 먼저 참가했던 마이클 더글라스는 “코스 세팅이 정말 좋다. 다시 오고 싶다”고 극찬했다.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들도 이번 대회를 빛냈다. 윔블던 챔피언 보리스 베커와 NBA 명예의 전당에 오른 앨런 아이버슨, 농구 스타 야오밍을 비롯한 축구 스타들도 즐거운 한 주를 보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웅들 폴 스콜스, 드와이트 요크, 리 샤프, 데이비드 메이와 리버풀의 영웅들 로비 파울러, 루이스 가르시아, 개리 매칼리스터가 참가했다. 


NBA 농구 스타 앨런 아이버슨은 이날 “너무나 즐거운 한 주였다. 하이난에는 가족들과 다시 오고 싶다. 이번 대회는 계속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축구 스타 드와이트 요크는 “골프 중독자와 같은 나에게 이번 대회는 꿈이 이루어지는 것만 같았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요크와 함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폴 스콜스는 “은퇴 이후에 이렇게 긴장되기는 처음이다. 며칠 동안이었지만 즐거웠다”고 말했다. 


윔블던 챔피언이자 노박 조코비치의 코치이기도 한 보리스 베커는 같은 조에서 경기한 마크 오메이라에 대해 “전설과 같은 선수와 함께 플레이 하니 골프에 대한 관점조차 달라지는 것 같았다”며 “나에게는 굉장한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메이저 9승을 거둔 마크 오메이라는 동료인 게리 플레이어에게 “게리가 나의 골프와 인생에 끼친 영향이 얼마나 큰지 얘기해주었다”고 말했다. 


한편,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미션힐스 월드 셀러브리티 프로암은 2010년 아시아 최초로 열린 프로 골퍼와 셀러브리티가 참가하는 골프 대회로 중국 26개 채널을 비롯해 세계 200여 개 채널에 노출 되었다. 이번 대회는 중국에 골프 대중화를 꾀하고 하이난 지역 사회를 돕기 위해 열린다. 이번 대회의 수익금은 국제자연보호협회(The Nature Conservancy)와 하이난 청년 연합에 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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