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노승일(41) K스포츠재단 부장에게 진술을 회유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노 부장은 24일 심리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6회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사실대로 말하려 했지만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보좌관으로부터 한 문건을 받았다"며 "미르재단 직원들과 정동구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이 (검찰에서) 조사받은 내용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의 이 같은 증언은 "지난해 검찰에서 받은 1회 참고인 조사에서 사실대로 말하지 못한 적이 있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면서 나왔다.
노 부장은 이어 "'대응문건'이라고 해서 어떤 내용의 질문에 대한 모범 답안지가 왔다"며 " '모르면 모른다', '기억 안난다'는 식으로 모범답안지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대로 검찰에 진술하면 (검차 조서도) 청와대로 올라갈 것 같아 사실대로 진술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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