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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보 방류 범위 확대 결정 환영’ - ‘상시개방’ 제안했던 충남도 “생태계 복원에 일부 도움 될 것” 김흥식 본부장
  • 기사등록 2017-02-14 10:4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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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제보 모습

충남도는 금강을 비롯한 4대강에서 녹조 발생 등 수질 악화가 예상될 때 보의 방류 범위를 확대키로 한 정부의 결정에 대해 환영한다는 뜻을 13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보 등의 연계운영 중앙협의회를 열고, ‘2017년 댐--저수지 최적 연계 운영 방안을 마련했다.

 

이 방안은 4대강 수질 악화와 녹조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보 관리 수위를 양수제약수위에서 지하수제약수위로 낮춰 23월 시범적으로 물을 방류하고, 문제가 없으면 4월부터 연중 운영한다는 내용이다.

 

도는 보 관리 수위가 주변 농경지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지하수제약수위로 낮춰 운영하면, 연중 방류량이 증가해 하천 생태계 복원에 일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의 이번 결정에 앞서 안희정 지사는 지난달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4대강 보 갑문 상시 개방을 골자로 한 충남의 제안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제안은 도가 지난 2011년부터 실시한 금강 수환경 모니터링 사업결과를 토대로 마련했다.

 

모니터링 결과, 금강 본류는 4대강 사업 이후 수질오염도를 나타내는 화학적산소요구량(COD)과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모두 악화되고 유속이 느려져 호소화가 진행돼 큰빗이끼벌레나 실지렁이, 붉은깔다구 등이 급증했으며, 백제보에서는 물고기 대규모 폐사가 발생한 바 있다.

 

4대강 사업 이전에는 없었던 녹조가 대량으로 발생하고, 지류하천 역행침식과 보 인근 지하수위 불안정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는 보 갑문을 상시 개방해 유속을 현재의 3배 이상으로 늘려 수질 및 생태계 문제를 해결하고, 이용률이 낮은 하천 주변 레제시설은 가치 평가를 실시해 복원 사업을 시행하자고 제안했다.

 

도는 4대강 보 상시 개방 제안 직전인 지난달 13일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를 방문, 금강 수 환경 변화상을 설명하며 보의 상시 개방 필요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정부의 4대강 보 방류 범위 확대 결정은 충남도가 내놓은 보 상시 개방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지만, 상시 개방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충남도의 4대강 보 상시 개방 제안은 금강 생태계 복원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으로, 장기간에 걸친 금강 수 환경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마련했다“4대강 보 방류범위 확대 이후에도 유관기관의 공동조사가 필요하며, 그에 따라 4대강 관리방안을 공동으로 마련할 것을 정부에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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