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퇴거한 후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과 청와대 수석비서관 9명이 13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에게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이날 오전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 청와대 수석 이상 참모들이 회의를 마치고 황 대행에게 일괄 사표를 제출했음을 밝혔다.
사표를 제출한 인원은 ▲허원제 정무수석 ▲조대환 민정수석 ▲강석훈 경제수석 ▲김규현 외교안보수석 ▲배성례 홍보수석 ▲현대원 미래전략수석 ▲김용승 교육문화수석 ▲김현숙 고용복지수석 ▲정진철 인사수석 등 9명이다.
청와대 참모진은 황 권한대행 보좌 업무를 담당하는 만큼 국정 공백에 대한 우려 속에서 사의 표명을 고심했다고 한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 파면에 관해 공동 책임이 있다는 판단 아래 최종적으로 일괄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참모들이 제출한 사표를 수리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황 권한대행은 이르면 내일(14일) 중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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