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22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도가 제19대 대선 핵심공약 과제로 선정한 ‘서울~제주 고속철도 건설’의 사업 타당성 조사용역 중간 보고회를 개최했다.
★ 서울~제주 고속철도 건설 ★
◦ 사업기간 : 2016년 ~ 2032년
◦ 위 치 : 목포∼해남∼보길도∼추자도∼제주도
◦ 사 업 량 : L= 167㎞ (호남고속철도 제주 연장)
* 지상 66km(목포~해남), 교량 28km(해남~보길도), 해저터널 73km
◦ 사 업 비 : 16조 8,000억원
◦ 타당성조사 용역(서울대 산학협력단, 132백만원) : ’16. 8. ~ ’17. 8.
이날 보고회에는 수도권 등 대학 교수와 민간 투자 관심 기업 등을 비롯한 분야별 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보고회에선 지난해 10월 착수보고회에서 논의됐던 민‧관 추진위원회 자문 의견 반영, 고속철도 최적 노선안 검토와 해저터널 단면 결정, 해저터널 내 설계속도, 항공‧해운을 이용하는 승객이 고속철도로 전환하는 수요에 대한 비교 분석 등의 내용이 보고됐다.
전라남도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건설을 위해 민․관 추진위원회를 운영한 지 1년 동안 사업 필요성을 널리 알리고 국가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 용역을 통한 논리 개발로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 선정 및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보고회에 참석한 민간 투자 관심기업측에서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건설’ 사업이 정부 정책에 반영되고 경제성(B/C)만 확보된다면 민간투자 방식으로 참여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 건설사들은 ‘서울~제주 고속철도 건설’ 사업이 세계 최장의 해저터널 건설이라는 점을 감안, 시공이나 철도 운용수익보다는 첨단공법의 시공 능력 입증과 국제적 위상 확보 등의 이점이 있어 향후 해외시장 진출에 유리한 입지를 다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용역을 맡아 추진해온 서울대 산학협력단의 고승영 교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건설을 위해 호남고속철도가 무안국제공항을 경유하고, 제주 제2공항 건설이 우선 추진된다면 이 사업에 부정적인 제주 도민과 정치권의 인식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5월 정도면 소요사업비와 전환수요 분석이 완료돼 경제성 분석(B/C)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토교통부에서 시행한 2011년 사업타당성조사 용역보다 경제성이 높게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선 전라남도 건설도시국장은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사업 타당성과 경제적 타당성을 충분히 검증할 것”이라며 “서울~제주 고속철도가 건설되면 미래에 서울과 제주를 잇는 한반도 종단 관광벨트가 조성되고, 서남해안 해양관광 거점이 제주권과 연결돼 관광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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