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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출소 BBK 김경준..."적폐청산...MB정부도 포함" - "실제 잘못은 한나라당...이권자는 朴 정부" - 더민주 박범계 의원,"관련 민·형사 소송 자료 공유키로" - BBK 의혹 다시 불 지피나 윤만형
  • 기사등록 2017-03-30 14: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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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 수감생활을 만기 출소한 김경준 전 BBK 투자자문 대표가 로스엔젤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BBK 주가조작' 사건으로 8년간의 수감생활 끝에 만기 출소한 김경준(51) 전 BBK투자자문 대표가 출소 직후 출국해 29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국제공항(LAX)에 도착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경준은 출소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적폐청산은 이뤄져야 하고, 여기에는 MB 정부도 포함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이미 한국에서 추가로 소송을 제기해서 이긴 것도 많다"며 " BBK와 관련해서는 마치 내가 잘못한 것 같이 얘기했지만, 실제로 그것은 한나라당이 잘못한 것이고, 그리고 실제 이권자는 박근혜 정부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그걸로 이명박 정부가 혜택을 받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씨의 발언은 2007년 대선 직전 자신의 한국 송환을 둘러싼 기획입국 의혹과 이후 검찰 수사결과 등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BBK 사건에 MB(이명박 전 대통령)가 관련된 결정적 증거가 있느냐’라는 질문에는 “지금 상태에서 얘기하긴 그렇지만 진실을 밝히겠다. 지금 굉장히 피곤하다”라고만 답했다.


김 씨를 외국인보호소에서 접견한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BBK 사건 관련 민·형사 소송기록을 김 씨와 공유하기로 했다"고 밝혀 BBK 의혹에 다시 불어질 수도 있다. 


김 씨는 2007년 대선 직전 당시 한나라당 유력 대선 후보였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옵셔널벤처스를 인수한 BBK의 실소유주라고 폭로했다. 


김씨와 이 전 대통령은 2000년 LKe뱅크를 공동 설립한 동업자 관계였으나, 이듬해 이 전 대통령이 LKe뱅크 대표를 사임하면서 결별했다. 이후 수사에서 검찰은 BBK 주가조작 사건을 김경준 단독범행으로 결론냈다. 


김씨는 2001년 옵셔널벤처스 자금 319억 원을 횡령하고 주가조작으로 주식시세를 조종한 혐의,여권 및 법인설립인가서를 위조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돼 2009년 대법원에서 징역 8년과 벌금 100억 원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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