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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 커지는 2금융 풍선효과, 가계대출 엄격 관리 나선 당국 - 금리상승기에 한계차주 부담 더 커질 것 최문재
  • 기사등록 2017-04-01 10:4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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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세는 잡혔지만 상호금융(새마을금고 포함) 등 2금융권 대출이 늘어나는 풍선효과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올해 상호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액 목표치를 지난해 대비 절반 수준으로 제시하며 사실상 총량관리에 나섰다.


3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1~2월 상호금융(새마을금고 포함) 가계대출 증가액은 3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2조1000억원보다 1조8000억원이 많은 수준이다. 지난해 1분기 상호금융권 가계대출은 4조6000억원 늘었다.


올해 1분기 증가액도 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3월 가계대출 증가액은 지난해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추정되지만 지난 1~2월 급증세가 이를 상쇄했다는 진단이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은행권의 가계대출 관리가 강화된데다 상호금융권 대출금리가 은행과 거의 차이가 거의 없다 보니 은행권 대출 수요가 넘어왔다”며 “다만 지난 14일부터 상호금융권에도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도입되면서 3월 가계대출 증가액은 꺾인 것으로 보이는 만큼 추이를 좀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금융당국에 제출한 가계대출 관리계획에 따라 농협·신협·수협·산림조합 등 상호금융권과 저축은행은 올해 가계대출 증가액을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보험권은 지난해의 60% 수준으로 줄여야 한다. 금융당국은 이같은 관리계획을 제대로 준수하고 있는지 상호금융 개별조합과 금융회사 104개에 대해 현장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또 가계대출이 당초 계획보다 과도하게 늘어난 상호금융 개별 조합과 금융회사는 CEO(최고경영자) 면담을 실시한다.


앞서 금융당국은 2금융권의 고위험대출에 대해서는 충당금 적립률도 높이도록 했다.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30일 열린 상호금융정책협의회 자리에서 “은행권은 가계대출 증가속도가 안정된 반면 2금융권, 특히 상호금융권의 경우 리스크 관리보다 자산 늘리기 영업에 치중해 경쟁적으로 가계대출을 늘리고 있다”며 “가계부채 증가 속도, 리스크 관리 점검 결과 등을 감안해 필요시 추가적인 건전성 강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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