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스포츠경기 도박사이트 제작·유통 한 피의자 4명 검거
  • 김영재
  • 등록 2017-05-04 16:35:20

기사수정
  • 서울 사무실서 숙식하며 도박사이트 판매·관리





국내외 스포츠경기 게임에 도박을 할 수 있는 사설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제작·유통하고 대포통장을 이용하여 2억1천만원 상당을 입금 받아 부당 이익을 취득한 피의자 4명이 검거됐다. 


대구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이들은 인터넷 공간에 사설 스포츠경기 게임에 돈을 걸고도박 할 수 있는 사설 도박사이트를 제작·유통하기로 하고, 사이트 제작 및 홍보 등 각 역할 분담하여 수익금을 나누어 갖기로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5년7월부터 올해 4월까지 서울, 울산 주거지에서 국내외 축구, 야구, 농구 등 스포츠경기 도박 사이트 53개를 설계·제작하여 도박사이트 운영자에게 유통 후, 3개의 대포통장으로 2억1천만원 상당을 입금 받아 부당 이득을 취득한 A씨(24세, 남) 등 4명을 국민체육진흥법위반(도박공간개설등) 등의 혐의로 검거했다. 


그 중에서 3명을 구속하고, 범행에 사용된 컴퓨터, 휴대폰, 통장과 사무실에 보관 중이던 수익금(현금) 2,800만원도 압수했다. 


경찰 조사 결과 컴퓨터 관련 대학을 자퇴한 피의자 A씨는 인터넷 상에서 C씨를 알게 된 후 도박 사이트를 제작, 판매하여 수익금을 1/2로 나누기로 공모한 뒤 제작과 홍보 등의 역할을 각각 분담했다. 


사설 도박 사이트 제작을 맡은 A씨는 서울 광진구 소재 오피스텔에 사무실을 차린 후 초등학교 친구인 피의자 B씨와 함께 숙식하며, C씨로부터 의뢰받은 도박 사이트를 제작해 도박 사이트 운영자들에게 판매·관리 해 준 것으로 확인됐다. 


A와 B씨는 위와 같이 도박 사이트를 제작 해주고, 그 대가를 수익금을 정산 관리하는 C씨로부터 현금(수익금)으로 월 1회씩 택배로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 C씨((27세, 남)는 인터넷에서 도박 사이트 프로그램 소스를 구입한 뒤 위와 같이 A씨와 범행을 공모 후, 울산에서 동네 선배인 D씨와 함께 2015. 7.경부터 인터넷 게시판에 도박 사이트 제작 광고를 올려 제작이 들어온 도박 사이트를 A씨에게 건네주고, 의뢰자로부터 도박 사이트 하나당 제작비 200∼300만원, 월 관리비 200만원을 대포통장으로 송금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의왕시 사근행궁, 의로운 왕의 도시가 잊지 말아야 할 자리 [뉴스21 통신=홍판곤 ]정조는 '의로운 왕(義王)'이었다. 그는 백성을 사랑했고, 아버지를 그리워했으며, 무너진 나라의 기강을 세우려 했다. 사근행궁에 들렀을 때마다 마음속에 품었던 건 단 하나였다."아버지를 배알하고, 백성을 돌보는 그 길이 곧 임금의 도리다."그 길 위에 오늘의 의왕(義王)이 있다. 그러나 지금, 그 이름의 ...
  2. 단양 강풍 속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 추락…탑승자 1명 중상 지난 22일 오후 3시 34분께 충북 단양군 단양읍 노동리 양방산 전망대 인근에서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이던 50대 남성 2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단양소방서에 따르면, 사고 당시 조종사 A 씨와 동승 고객 B 씨는 이륙 직후 강풍에 중심을 잃고 인근 야산으로 추락했다. 현장에 있던 패러글라이딩 업체 직원이 즉시 119에 신고했으며, 소방..
  3. 제천시, 초고압 송전선로 ‘1년 전부터 인지’하고도 침묵… 충북 제천시가 초고압 송전선로(345kV 신 평창–신 원주) 건설사업이 지역을 통과할 가능성을 지난해 11월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하지만 시는 이 사실을 시민에게 단 한 차례도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아 ‘행정의 무책임’과 ‘정보 은폐’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 11월 제천시를 포함한 해당 구...
  4. '리얼시그널' 웹사이트...부동산, 예금, 주식, 가상자산 보유 현황 확인 (사진=네이버db)[뉴스21 통신=추현욱 ]고위 공직자들의 실제 부동산 보유 현황을 보여주는 웹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서비스 '리얼시그널'이 그것이다.리얼시그널에는 대통령, 국회의원, 장·차관, 고위 법관 및 검사, 군 장성 등 약 7000명의 자산 내역이 담겨 있..
  5. 매크로로 프로야구 티켓 10만장 싹쓸이한 40대 검거 프로야구 티켓을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10만 장 넘게 예매해 되팔아 거액의 수익을 챙긴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해당 프로그램을 제작·유포한 20대 2명도 함께 검거됐다.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암표 판매 혐의로 A씨(42)를, 매크로 프로그램을 제작해 유포한 20대 2명을 정보통신망법 및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했다...
  6. 김꽃임 도의원 “제천은 전력 수혜지 아닌 희생양… 송전선로 노선 전면 재검토하라” 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장 김꽃임 의원(제천1·국민의힘)이 정부와 한국전력공사가 추진 중인 ‘345kV 신 평창~신 원주 송전선로 건설사업’의 제천 경유 노선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김 의원은 21일 열린 제429회 충북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이번 사업은 강릉발전소 전력을 강원 영서와 용...
  7. 태백 라마다 호텔 충격 증언 "1,910명 등기는 껍데기, '무제한 멤버십' 판매가 본질" 태백 라마다 호텔 사태가 1,910명의 '지분 쪼개기' 등기 분양 문제로 알려진 것과 달리, 실제로는 '무제한 멤버십 회원권' 판매를 통한 변칙적 수익 창출이 더 심각한 문제의 본질이라는 내부 관계자의 충격적인 증언이 나왔다.과거 태백 라마다 호텔의 내부 관계자 A씨는 "기사화된 1,910명의 등기 문제는 전체 사기 규모의 100분..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