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북, 주한미군 휴민트 정보부대 신설...‘전쟁준비 다그치려는 것’
  • 최훤
  • 등록 2017-05-11 15:08:38

기사수정
  • 최근 미 하원이 발의한 ‘북한정보증진법’ 등 위험요소로 지목

“전쟁도발에 앞서 정탐활동에 광분하는 것은 침략자들이 흔히 쓰는 수법이다.”


북한은 주한미군이 오는 10월 창설을 목표로 대북정보 수집을 목적으로 하는 ‘휴민트’ 정보수집 부대를 신설하려는 것과 관련, 전쟁준비를 다그치려는 것이라며 경계심을 표시했다고 통일뉴스가 보도했다. 


통일뉴스는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가 11일 ‘그 어떤 정찰장비도, 간첩집단도 일격에 소탕해버릴 것이다’라는 제목의 기명 글에서 “날로 강화되는 미국의 대조선(대북) 정보수집책동을 놓고 볼 때 미제에 의해 조선(한)반도에서 전쟁의 불길이 치솟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주한미군의 휴민트 정보수집 부대와 최근 미 하원이 발의한 ‘북한정보증진법’ 등을 위험요소로 지목했다고 전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주한미군은 미8군 501정보여단 소속으로 스파이나 정보요원, 내부 협조자 등 사람을 통해 대북정보를 수집하는 휴민트 정보수집 부대인 ‘524 정보대대’를 오는 10월 창설할 예정이다.


524 정보대대는 국가정보원이나 미국 중앙정보국(CIA)로부터 탈북자 증언 자료를 제공받아 온 것에서 탈피해 직접 휴민트 전담부대를 운영하고 고위직 출신 탈북자들과 북측 방문 경험이 있는 해외 인사들을 직접 이용할 수 있는 권한도 부여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정보수집과 관련해 미국이 더욱 강화하고 있는 조치의 하나는 미국 민주당 소속 10명이 공동 서명해 지난달 26일 발의한 ‘북한정보증진법’ (H.R.2175 North Korea Intelligence Enhancement Act).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 주도아래 정보 당국의 유관부처가 통합조직을 구성해 유엔 제재를 위반하는 북한의 불법 활동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라는 것이 골자이다.


사이트는 이 같은 휴민트 정보수집부대 창설과 ‘북한정보증진법’ 발의에 대해 “우리 공화국(북)을 기어이 압살할 목적 밑에 우리의 정치, 경제, 군사 등 모든 방면에 걸쳐 정탐, 파괴, 암해책동을 더욱 강화하고 보다 구체적인 자료를 걷어쥠으로써 때가 되면 저들의 흉악한 계획을 실천에 옮기려는 것 외 다름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미국은 정찰위성으로 북을 주야로 감시하고 있고 정찰기와 무인기들도 수시로 정탐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관광 등의 명목으로 북에 간첩들을 들여보내는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 써가며 우리 내부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전쟁준비를 다그치려고 갖은 발악을 다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근 북한 국가보위성이 폭로한 ‘생화학물질에 의한 최고수뇌부 테러’를 사주한 미 CIA와 국정원 등에 대한 ‘보복열기’를 언급하면서 북을 공격하기 위한 정찰장비도, 간첩집단도 일격에 격멸 소탕해버리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스타필드 빌리지" 파주 운정신도시에 첫선...서울 서래마을 인기 베이커리 카페 ‘아티장베이커스’ 개점 [뉴스21 통신=추현욱 ] 스타필드 빌리지가 파주 운정신도시에 첫선을 보였다.3일 가오픈한 운정점 내부는 파주 시민들의 기대감을 반영하듯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아이를 둔 젊은 부부가 많이 거주하는 만큼 유모차를 끌고 방문한 고객이 대다수였다. 반려견과 찾은 고객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실제 운정점은 기존 스타필드와 달리 아이 .
  2. 제천 제일장례예식장, ‘지목 전(田)’에 수년간 불법 아스팔트… 제천시는 뒤늦은 원상복구 명령 충북 제천시 천남동에 있는 제일 장례예식장이 지목이 ‘전(田)’인 토지에 십수 년 동안 무단으로 아스팔트 포장하고 주차장으로 운영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명백한 불법 행위가 십수 년 동안 방치된 가운데, 제천시는 최근에서야 현장 확인 후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문제의 부지(천남동 471-31 등)는 농지 지목인 ‘전’으로, ...
  3. 강동구 복지단체 - 취임식과 송년회를 성황리에 마치다 지난 12월1일(월) 강동융복합복지네트워크 [김근희총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가 만나하우스에서 성황리에 치루어졌다. 식전행사로 김희옥(전.송파구립합창단원)의 ‘님이오시는지. 에델바이스’와 최주희가수의 ‘백년살이’ 열창에 이어 손재용 수석부회장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된 이 날 행사엔 강동구 이수희구청장. 조동탁구...
  4. [단독]"6년간 23억 벌었는데 통장은 '텅텅'?"... 쇠소깍협동조합의 수상한 회계 미스터리 [제주 서귀포=서민철 기자] 제주 서귀포시의 명소인 쇠소깍 수상 레저 사업이 수십억 원대 '수익금 불투명 집행 의혹'에 휩싸였다. 2018년 행정 당국의 중재로 마을회와 개인사업자가 결합한 '하효쇠소깍협동조합'이 매년 막대한 수익을 내고도, 회계 장부상 돈이 쌓이지 않는 기형적인 운영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 23억 ...
  5. 제천경찰, “술 마시고 운전하면 끝까지 잡는다”… 연말연시 ‘전방위 초강도 음주단속’ 돌입 충북 제천경찰서가 연말연시 음주운전 사고 위험이 커지는 시기를 맞아 내년 1월까지 사실상 ‘전면전 수준’의 초강도 음주운전 단속을 시행한다.경찰은 3일 “제천 전역에서 시간·장소 불문 불시 단속한다”며 “연말 분위기에 기대 운전대를 잡는 어떤 음주 운전자도 예외 없이 적발하겠다”고 강한 경고를 보냈...
  6. 삼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취약계층 김장김치 지원 ▲사진제공:울주군청 울주군 삼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한상준, 박두진)가 5일 지역 내 취약계층 가구 70세대에 김장김치를 전달했다.이날 협의체 위원들은 지난 8월에 직접 심어 수확한 배추로 김장김치를 담갔다. 이어 대상 세대를 방문해 김장김치를 전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한상준 위원장은 “이번 사업이 물가 ...
  7. 울주군보건소, 정신재활시설 좋은친구들 그림책 전시회 개최 ▲사진제공:울주군청 울주군보건소가 지역 정신재활시설인 ‘좋은친구들’이 5일 남구 민간 전시공간에서 정신장애인이 만든 그림책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좋은친구들은 울주군보건소의 지원을 받아 정신장애인의 사회적응력 향상과 창의적 여가활동을 위한 ‘In My Book:마음 엮어 책한권(그림책 창작 프로그램)’을 운.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