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강남역 화장실 사건의 재발방지를 위해 지난해부터 총 39여억원을 들여 화장실 비상벨 및 CCTV·블랙박스 설치, 화장실 조명 밝기 개선, 건물주에게 남녀화장실 분리 요청 등 다양한 노력을 해오고 있다.
우선 지난 해 6월, 공공 또는 상업용 건물 총 1,049개 화장실을 직원들이 직접 방문해 전수 조사하였고, 남녀 화장실 구분, CCTV·비상벨 설치 등 안전기준을 충족하는 179개소의 화장실에 대하여 여성안심 화장실로 인증하였다. 또한, 8억 2천여만원을 들여 화장실 등에 비상벨 348대와 CCTV 39대를 신규로 설치하였다. 특히, 작년 사건이 있었던 남녀 미분리 화장실은 출입구를 완전히 분리하였고, 비상벨 등도 설치하였다.
올해는 전년대비 약 3.7배 증가한 31여억원 예산을 확보하여 화장실뿐만 아니라 어두운 골목길 CCTV 설치 등 여성안전 위해요소를 제거하는데 전력을 쏟고 있다. ▲CCTV용 스마트 비상벨 53개소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CCTV 비상벨 위치서비스 안내시스템 구축 ▲CCTV 241대 설치 및 566대 교체 ▲비상벨 162대 설치 및 288대 교체 ▲보안등 지주에 CCTV 역할을 할 수 있는 블랙박스 100개 등을 설치하고 있다.
특히 구는 지난해부터 강남역, 교대역 등 6개 역세권 주변 건물주 847명을 직원들이 일일이 찾아가 1대 1 면담을 통해 남녀화장실 분리, 비상벨 및 CCTV 설치 등 동참을 적극 요청하고, 서초구청장 명의 협조요청 공문을 수차례 발송했다. 그러나 구 관계자는 “남녀화장실 분리 등에 수천만원의 공사비가 필요해 건물주들의 적극적 동참은 어려운 실정”이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구는 여성들의 늦은 밤 안전귀가를 지원하기 위한 여성안심귀가 반딧불이 제도를 확대 운영하고, 여성안심화장실로 인증될 경우 매월 7만원 상당의 위생용품을 지원한다. 더불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인 서초맵과 연계하여 여성안심화장실 위치 안내, 여성안심귀갓길 등 여성안심 서초안전지도를 만들어 여성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