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는 23일 남양주 타워크레인 사고 부상자 중 서울지역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김모(54)씨가 숨졌다고 밝혔다.
타워크레인 위에서 작업하던 김씨는 전날 타워가 꺾여 부러지면서 추락하다 중간에 걸려 구조됐으나 다리가 절단돼 병원으로 이송, 치료를 받다가 이날 오전 1시께 끝내 목숨을 잃었다.
이에 타워크레인 사고 사망자는 3명으로 늘었다.
앞서 전날 오후 4시 40분께 남양주시 지금동 다산신도시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18톤 규모의 타워크레인이 꺾여 부러지면서 위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5명이 추락했다.
이 가운데 김씨를 포함 석모(53)씨와 윤모(50)씨 등 3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
부상한 두 명도 머리를 크게 다쳐 위독한 상태다.
현장에서는 지난 20일 크레인 인상 작업을 하려다 사고가 난 지점과 같은 높이에서 부품 결함이 발견돼 작업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당시 크레인 높이를 올리는 작업을 하다가 크레인이 약 25미터 높이에서 꺾여 부러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사고 원인과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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