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민주화운동 관련 단체는 15일 이철성 경찰청장의 '민주화 성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삭제 논란과 관련해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5·18 구속부상자회, 민주화운동부상자회, 유공자유족회 등으로 구성된 시민단체는 15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청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했다.
5월 단체들은 이 청장의 삭제 지시와 촛불 비하 발언이 있었다면, 이는 5월 민주화 운동을 왜곡한 것이며 촛불 정신과 정면으로 어긋난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철성 청장이 이번 사태에 대해 사과했지만, 5월 정신을 모욕한 것에 대해서는 별다른 말이 없었다며, 지난 정부의 경찰 핵심인물이었던 이철성 경찰청장이 경찰의 걸림돌이 되기 전에 스스로 거취 문제를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단체들은 "불의에 침묵하지 않고 저항하며 민주주의를 지키려 했던 광주시민들의 정신을 기리는 마음으로 '민주화의 성지'라 하는 것"이라며 "오월정신 폄훼와 관련한 진실을 정확히 밝히고 상처입은 촛불과 오월에 대한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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