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양대 공영방송이 파행을 맞기 시작했다. MBC보도국 제작거부에 이어 KBS의 기자와 PD들도 제작중단에 나선 것이다. 그리고 93.2%라는 압도적인 파업찬성을 결의한 MBC노조와 함께 KBS노조까지 총파업의 깃발을 올렸다. 우리는 정의로운 이 파업투쟁을 격하게 지지하고 응원한다.
MBC는 이번 파업이 정권의 방송장악 의도에서 비롯되었다며 반격을 펼쳤다. 도둑이 제 발 저리는 격이다. 방송을 사유화했던 자들이 느끼는 불안감이다. 공영방송은 말 그대로 공공재이다. 정권에 의한 장악의 대상이 될 수 없는 것이다.
물론 이명박과 박근혜 치하 9년간 대한민국의 공영방송은 무참히 무너져 내렸다. 정권의 나팔수가 되고 부패정권을 떠받치는 도구가 되었다. 이제 되돌려야 한다. 파업투쟁은 방송적폐 청산을 원하는 국민들의 명령이다. 역사적 소명의식으로 무장하고 나아가 방송을 국민들에게 돌려주시라.승리의 그날까지 파업의 깃발을 내리지 마시라. 이 싸움의 끝에서 정의로운 대한민국은 한발 더 전진할 것이다. 국민들이 지지하는 이 투쟁에 정의당 역시 끝까지 함께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