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전주 원도심, ‘술’을 통한 도시재생 모색
  • 임환우전북사회부기자
  • 등록 2017-09-06 15:45:51

기사수정
  • - ‘전주 원도심 술문화교류학교’ 8회차 진행중, 도시재생, 문화적 접근 상인 커뮤니티 교육


전주 원도심에서 ‘술’을 매개로 한 상인커뮤니티교육이 시작됐다. 그간 전통주나 수제맥주를 양조하는 교육과정은 진행됐지만, 도시재생과 문화적 접근에서 술을 중심에 놓고 상인커뮤니티교육이 진행된 것은 전주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전주시는 술을 취급하는 원도심 술집과 카페, 밥집 주인장들과 원도심에서 술을 통해 창업을 하고 싶어 하는 일반시민들과 함께 전주의 술 문화를 들여다보고 ‘전주 원도심 술문화 교류학교’(이하 전주술학교)를 진행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교육에 참여하는 이들은 남부시장 청년몰에서 밥집을 운영하고 있는 청년쉐프와 객리단길·동문거리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주인장들, 술 양조와 창업에 관심 있는 20대부터~40대 일반시민 등 다양하다.  지난달 22일부터 오는 10월 17일까지 매주 화요일(9월6일만 수요일) 오후 2시~4시 모두 8차례에 걸쳐 남부시장 청년몰 청년회관에서 진행되는 ‘전주술학교’는 다양한 전주의 술 문화에 대해 배우는 주제 강의와 교육생들이 서로의 사업노하우를 공유하고 술을 매개로 한 협력사업 등에 논의하는 토크콘서트, 네트워크 심화워크숍 등으로 진행된다.


▲ 전주 원도심, ‘술’을 통한 도시재생 모색


6일 진행된 세 번째 술문화학교에서는 이강민 전북대학교 분자생물학과 교수가 강사로 초청돼 술의 발효와 관련해 대해 학습할 수 있는 ‘와인과 발효학’을 주제로 강의했다.  시는 오는 12일 진행되는 4강에서는 ‘양조의 모든 것’을 주제로 한 유상우 술로시티 대표의 주제강의를 통해 전주 원도심 일대 양조장의 근현대 이야기를 들춰내고, 도시양조장과 시골양조장에 대한 비교와 최근 소규모양조장의 등장 등 새로운 술문화 트렌드 등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후, 교육생들이 서로의 사업노하우를 공유하고 앞으로 원도심에서 술을 매개로 공동으로 함께 할 수 있는 협력사업 등에 논의하는 토크콘서트, 네트워크 심화워크숍 등이 진행된다. 앞서, 진행된 2차례의 술문화학교에서 참석자들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주 중의 하나인 ‘전주이강주’ 의 이철수 사장과 ‘전주가양주’의 서승권 대표와 함께 전통주와 가양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 관계자는 “술은 그 지역의 땅과 기후, 자연, 문화, 역사가 어우러져 태어나기 때문에 술에는 전주의 이야기와 문화가 담겨 있다. 전주만의 가맥(가게맥주), 전주 막걸리 골목 등 전주의 술문화를 통해 거리와 상업이 활성화됐지만 여전히 도전해야 할 많은 과제가 있다”라며 “오래된 근대 유산을 활용한 양조장 조성, 젊은 청년들의 새로운 감각과 전주의 전통적인 술문화의 접목을 통한 일자리와 창업의 창출 등을 고민하면서 전주 술문화교류학교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 전주 원도심, ‘술’을 통한 도시재생 모색


한편, 시는 공공기관 이전 등으로 쇠퇴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5년 국가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응모해 선정됐으며, 지난해부터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수립해 국비 91억원(총사업비 182억원)을 지원받아 ‘전통문화중심의 도시재생사업’을 시행해오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시,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 12월까지 운행 고양특례시는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을 이달부터 12월 7일까지 하반기 운행을 한다고 4일 밝혔다.'끞'은 경기도, 고양·파주·김포시, 경기관광공사가 함께하는 지역 여행 프로그램으로 3개 시의 앞 자음을 조합해 만든 명칭이다. 경기 서북부의 문화·예술·자연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25명 이상 단체 예약 때는 ...
  4.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5. 김정은-시진핑 6년 만에 정상회담…북·중 관계 개선 신호탄 북-중 정상회담이 4일 6년 만에 열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번 만남은 경색됐던 북-중 관계 개선에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저녁 7시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북-중 양자 회담은 시...
  6. 백령도 서해 최북단에 자리한 백령도는 마치 흰 날개를 펼친 새처럼 바다 위에 유유히 떠 있는 섬이다. 두무진의 거대한 절벽은 수억 년 세월이 빚어낸 자연의 성채처럼 늘어서 있으며, 가까이 다가가면 ‘장군바위’, ‘코끼리바위’ 같은 바위들이 마치 살아 있는 듯 신비롭게 모습을 드러낸다.
  7. 과테말라 산림청 연수팀, 한국에서 선진 산림 관리 기술 배워... 과테말라 산림청 연수팀, 한국에서 선진 산림 관리 기술 배워...-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REDD+ 합의서 서명 등 산림협력 강화산림청(청장 김인호)은 브루노 아리아스 리바스(Bruno Arias Rivas) 과테말라 산림청장과 관계자들이 1일부터 5일간의 일정으로 우리나라 산림 현장을 방문해 산림정책 및 기술을 배우는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일 밝.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