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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여성가족재단, 아동폭력 및 학대예방 ‘우리아이 지킴 가이드’ 발간‧배포
  • 김용백
  • 등록 2015-01-28 15: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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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3부, 17편의 만화로 제작… 예방교육 자료로 활용

 

 

"아이에게 긴급상황이 생겼을 때 부모님에게 전화를 걸어 알릴 수 있도록 평소에 전화번호를 외울 수 있게 도와주세요. 냉장고, 컴퓨터, 장난감 상자 등 평소에 아이들이 잘 볼 수 있는 곳에 전화번호를 붙여두면 좋겠죠?"

 

"아이와 부모님의 이름, 전화번호, 주소 등 아이에 대한 정보를 가방, 자전거 등 물건에 써 놓으면 가해자에게 아이에 대한 정보를 주게 되고, 아는 척 하며 다가오는 어른으로 아는 사람으로 생각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최근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보육교사의 아동학대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 이숙진)은 이렇듯 부모가 알아야 할 아동학대 및 아동성폭력 예방법과 대처법을 17편의 만화로 알기 쉽게 소개하는 ‘우리아이 지킴이 가이드’를 발간했다.


가이드는 「서울아이 함께 키우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지난 '13년 1편 ‘어린이집 학부모 에티켓’ 발간에 이어 두 번째로 발간되는 것이다.

 

 ‘우리아이 지킴이 가이드’는 사후 대처가 아닌 사전 예방법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한국양성평등교육원 등 전문가 자문과 어린이집 원장, 보육교사, 학부모 등의 의견 수렴을 거쳐 부모와 아동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눈높이에 맞춰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재단은 서울시 어린이집 연합회, 육아지원종합센터 등을 통해 시내 어린이집 학부모, 보육교사 등에게 보급하고, 홈페이지(http://www.seoulwomen.or.kr)에서도 볼 수 있게 올려 어린이집 학부모 및 교사들의 예방교육 자료로 활용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 재단은 아동학대 등 아동폭력 발생 건수는 계속 증가하며 그 유형도 점점 심각해지고 있지만 이에 대한 어른들의 인식부족과 예방을 위한 교육 자료의 부족 등으로 효과적인 사전 예방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 이번에 가이드책자를 만들어 배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에서 제공하는 안전 관련 서비스를 소개하는 '함께하는 안전한 서울', 폭력 위기의 상황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 정보와 연락처 등을 소개한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도 함께 제공한다.


한편,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국의 아동인구(만 0~17세)는 '10년 997만6천명에서 '13년 933만2천명으로 약 6.5% 감소(64만4천명)한 가운데 아동학대 사례는 '10년 5,657건에서 '13년 6,796건으로 약 20%(1,139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학대유형에서 전반적으로 여아가 차지하는 비중이 남아에 비해 더 컸으며, 특히 ‘성학대’의 경우 피해아동 중 여아가 차지하는 비중이 91.6%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아동 1,000명 대비 아동학대로 판정된 피해아동 수를 나타내는 ‘피해아동 발견율’의 경우 서울은 0.5‰로, 전국 평균(0.73‰)을 밑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숙진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는 “최근 뉴스를 통해 아동학대로 상처받는 아이들의 안타까운 소식이 자주 들려오는 가운데 부모나 아이들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법을 쉽고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며 “폭력으로부터 우리 아이들의 안전한 성장을 돕기 위해 제작한 ‘우리아이 지킴이 가이드’가 사전 예방교육에 활용돼 아이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 만들기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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