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체육회와 춘천시체육회 임직원 5명이 수억원대의 보조금을 횡령해 접대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춘천경찰서(서장 이규문)는 강원도체육회 2개 종목 전·현직 사무국장 등 임직원 4명과 춘천시체육회 1개 종목 전 사무장 1명 등 모두 5명을 업무상 횡령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원도 태권도협회 임직원 A(59)씨 등 3명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전국 규모 체육대회와 도민체전 등 대회 개최에 교부되는 보조금 5500만원과 강원도체육회 소유 물품을 임대해 발생한 수익금 6900만원 등 모두 1억2450만원을 회식비와 접대비, 성과금, 가계지원비 등의 명목으로 사용했다.
또 야구연합회 전 사무국장 B(55)씨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공금 통장계좌에 있던 5700만원을 자신의 개인계좌로 이체한 뒤 식사비와 주유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춘천시 배드민턴연합회 전 사무장 C(46)씨도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춘천시로부터 교부받은 보조금 2600만원을 다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춘천경찰서는 각 지자체에 통보해 이들이 유용 또는 횡령한 보조금을 모두 환수하도록 조치하고, 수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고질적인 체육협회 보조금 비리 근절을 위한 수사에 앞장 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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