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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반대 단식 농성장 찾은 원 지사 ‘문전박대’
  • 윤만형
  • 등록 2017-11-10 18: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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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산읍반대대책위 “오려면 공식 일정 통보하고 떳떳하게 오시라” 면담 거부
  • 元 “30일 이상 단식 극단적 상태…건강해야 대화도 할 것 아니냐” 발길 돌려


▲ 10일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천막 농성장을 방문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입구에서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32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김경배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천막 농성장을 찾았으나 '문전박대'를 당했다.


원희룡 지사는 10일 오후 중국 출장에서 복귀했다.


원 지사는 귀임후 강우일 천주교제주교구장을 만나고 오후 3시 20분께 김경배 부위원장이 단식 중인 천막 농성장을 찾았다.


그러나 천막 입구에서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만남을 거부했다.


이날 김형주 성산읍반대대책위 공동대표는 원 지사에게 "돌아가시라. 온다면 언제 오시겠다고 통보하고 떳떳하게 오시라"며 "안동우 부지사에게도 (원 지사가) 오시면 언제 어떻게 오실지 통보 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 공동대표는 원 지사가 김 부위원장의 상태를 묻자 "그렇게 걱정되면 정식으로 통보를 하고 대화해야지 이렇게 불쑥 나타났다가 바쁘다고 2~3분 있다가 가시면 우리가 너무 허무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렇게 걱정이 된다면 지난 2년 동안 지사로서 행동이 떳떳했느냐"며 "전혀 대화도 없었다. 오죽하면 이런 극단적인 행동을 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공동대표는 "김 부위원장은 아직 건강하니 돌아가시라. 우리가 (원 지사와의 만남을) 정중하게 거부하겠다"고 일축했다.


원 지사는 "나도 단식을 한 적이 있다. 30일이 넘어가면 극단적인 상황"이라며 김 부위원장과의 만남을 수회 시도했으나 성산읍반대대책위가 이 같이 반대하자 "김 부위원장이 건강해야 대화도 할게 아니냐. 그럼 다시 뵙겠다"며 천막 앞에 도착 한 지 6분 가량 만에 발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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