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경북 포항시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으로 1500명 넘는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16일 오전 6시를 기준으로 낸 '경북 포항 지진 발생 및 대처상황 보고'를 통해 현재까지 부상자 수가 57명이라고 밝혔다.
부상자 중 10명은 입원 중이고, 47명은 귀가했다. 이재민은 포항시 흥해 실내체육관 등 27곳에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진으로 인한 공공·민간 시설의 피해는 1300건 넘게 접수됐다고 중대본은 밝혔다.
도로와 상수도, 철도, 항만, 문화재 등 공공시설도 크고 작은 지진 피해를 입었다.
학교건물 균열 피해 32건을 비롯해 포항 영일만항 등 3개항에서 13건의 콘크리트 균열 피해가 발생했고, 국방시설 38개소도 지진 피해를 봤다.
대구∼포항 간 고속국도 교량 4개소의 교량 받침이 손상되는 등 11곳이 파손됐다. 상하수도 등 시설 6개소, 상수관 누수 45건 등의 피해도 접수됐다.
전날 수능시험을 1주일 연기했던 정부는 이날 포항지역 수능시험장으로 지정된 학교를 대상으로 긴급 안전점검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이날 오전 8시 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행정안전부 등 11개 관계부처 장관이 참여하는 회의를 열어 지진 대처상황 및 향후 계획을 논의한다. 오전 10시부터는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전문가 자문회의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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