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진도 관매도, ‘가고 싶은 섬’문 열어
  • 전영태 기자
  • 등록 2017-11-17 11:03:14
  • 수정 2017-11-17 20:51:11

기사수정
  • 펜션식당 등 갖춰 16일 여는 날 행사 하고 본격 손님맞이 나서

▲ 가고 싶은 섬 관매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가운데 하나인 진도 관매도가 마을 펜션, 식당 등을 갖춰 16일 ‘가고 싶은 섬’ 여는 날 행사를 하고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나섰다.


전라남도는 브랜드시책으로 추진하는 ‘가고 싶은 섬’ 가꾸기 10곳 가운데 지난해 강진 가우도, 여수 낭도, 신안 반월·박지도, 올해 5월 고흥 연홍도와 완도 소안도가 문을 연 데 이어 여섯 번째로 이날 관매도에서 ‘섬 여는 날’ 행사를 했다.


관매도는 2015년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지로 선정된 이후 폐교 관사를 고쳐 마을 펜션으로, 휴관 중이던 공간을 깨끗하게 손질해 마을식당으로 가꿨다. 관호마을의 경로당 한편에는 자그마한 게스트하우스를 지었고, 마을에서 생산되는 미역과 톳, 가시리 등을 선보이는 특산물 판매장도 갖췄다.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으로서 2㎞에 이르는 넓은 백사장이 있는 관매도 해수욕장, 10만㎡에 이르는 곰솔 숲과 하늘 다리 등 관매 8경, 천연기념물 212호로 지정된 후박나무를 비롯한 자연경관도 잘 보존돼 있다.


봄에는 샛노란 유채밭, 여름엔 푸른 해변과 초록빛 솔숲, 가을엔 하얀 메밀밭, 겨울엔 붉은 동백 등 사계절 다른 색깔로 물드는 섬이다. 148가구, 239명의 주민이 살고 있으며 전국 최고의 품질과 맛을 자랑하는 미역과 톳이 생산된다.


섬 주민 모두가 참여한 이 날 행사에서는 10개 섬 주민 대표단을 비롯해 전라남도지사 권한대행 이재영 행정부지사, 이동진 진도군수, 도의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들이 부르는 진도아리랑 공연을 시작으로 잔치를 치렀다. 진도아리랑 환영공연에는 관매도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가고 싶은 섬’ 여는 날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환영공연에 참여한 김화자 씨는 “노래 연습을 할 때는 힘도 들었고, 남들 앞에서 노래한 다는 게 어색했지만, 마을 주민들과 함께 화음을 맞춰가면서 서로의 마음도 맞춰가는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며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쳐 뿌듯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재영 권한대행은 축사를 통해 “관매도는 봄이면 노란 유채꽃으로 물들었다가 가을이면 하얀 메밀꽃밭으로 바뀌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매력적인 섬”이라며 “앞으로도 관매도와 보배 섬 진도가 더 반짝반짝 빛나도록 최선을 다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 제일장례예식장, ‘지목 전(田)’에 수년간 불법 아스팔트… 제천시는 뒤늦은 원상복구 명령 충북 제천시 천남동에 있는 제일 장례예식장이 지목이 ‘전(田)’인 토지에 십수 년 동안 무단으로 아스팔트 포장하고 주차장으로 운영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명백한 불법 행위가 십수 년 동안 방치된 가운데, 제천시는 최근에서야 현장 확인 후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문제의 부지(천남동 471-31 등)는 농지 지목인 ‘전’으로, ...
  2. [단독]"6년간 23억 벌었는데 통장은 '텅텅'?"... 쇠소깍협동조합의 수상한 회계 미스터리 [제주 서귀포=서민철 기자] 제주 서귀포시의 명소인 쇠소깍 수상 레저 사업이 수십억 원대 '수익금 불투명 집행 의혹'에 휩싸였다. 2018년 행정 당국의 중재로 마을회와 개인사업자가 결합한 '하효쇠소깍협동조합'이 매년 막대한 수익을 내고도, 회계 장부상 돈이 쌓이지 않는 기형적인 운영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 23억 ...
  3. 강동구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 단체 장학금 수여 및 송년회 개최 지난 11월24일(월) 지하철 5호선 굽은다리역에 위치한 [만나하우스]에는 행복한 웃음이 넙쳤다. 바로 강동의 명품단체 법무부 소속 ‘청소년범죄예방 강동지회(회장 이석재)’ 위원들이 청소년들에게 장학금 수여 및 송년회를 위해 하나 둘씩 모여 웃음꽃을 활짝 피었기 때문이다. 이 날 행사에 내빈으로 서울동부지방검찰청 박지나 부...
  4.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5. 2025 서울오픈 태권도대회 성황리 개최...청소년˙성인 모두가 하나 된 열정의 무대 2025년 12월 7일, 서울 종로구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 실내체육관 2층에서 **'2025 서울오픈 태권도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서울특별시종로구태권도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서울시와 서울특별시체육회가 후원한 본 대회는 지역 태권도 활성화와 선수들의 기량 발전을 목표로 진행되었으며, 유급자 품새부터 태권체조, 종합시범까지 ..
  6. 파주시, 전국 최초 '공공 재생에너지 1호 발전소' 착공 파주시는 국내 지방정부 최초로 직접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지역 중소기업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지난 3일 밝혔다.파주시는 지난 2일 ‘파주 공공재생에너지 1호 발전소’의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 일정에 돌입했다.이번 착공식에는 발전사업자인 파주시와 파주도시관광공사, 전력 공급 중개를 지원하는 SK이노베이션 E&S를 비...
  7.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